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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경영학회 경영학연구 경영학연구 제28권 제3호
발행연도
1999.8
수록면
609 - 63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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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란 감사인이 합리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감사증거를 수집하여 감사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감사인의 합리적 확신수준은 감사의 산출물이고, 감사인이 소요하는 자원은 감사의 투입물이다. 감사인이 투입하는 노력과 자원은 바로 감사원가를 나타내는데 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측정치는 감사시간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감사시간의 결정변수를 파악하면 감사서비스의 생산함수를 추론할 수 있고, 또한 이는 감사보수의 결정에도 응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감사인의 감사시간과 피감사회사의 특성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피감사회사의 특성 중에서 기업규모가 감사시간의 가장 중요한 결정변수이었고, 해외매출액 비중, 사업장의 수, 상장 여부, 산업특성 등이 중요한 결정변수로 나타났다. 감사인을 직급별로 분류하여 산출한 직급별 감사시간에 대한 분석에서는, 초도감사시에는 사원의 감사시간이 증가하지만 매니저와 시니어/스?의 감사시간은 유의적으로 증가 하지 않았고, 해외매출액 비중이 높아지면 사원과 매니저에 비하여 시니어/스?의 감사시간이 증가하였다. Big6제휴법인과 국내법인의 차이분석에서는, Big6제휴법인은 산업에 따라서 감사시간을 뚜렷이 달리하였으나 국내법인은 임대업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감사보수를 금융감독원에서 일률적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감사보수의 책정에 피감사회사의 특성이 합리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본 연구결과를 응용하면 감사보수의 결정에 피감사회사의 어떠한 특성을 고려하여야 하는지, 또한 지금까지 시행되어왔던 외부감사보수규정의 불합리성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요구로 외부감사보수규정이 철폐되었다. 외부감사보수규정이 없어지면 감사보수가 감사인과 피감사인 사이에서 시장경제의 원리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이 경우에 감사보수는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서 결정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결정기준은 감사투입시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감사보수가 자유화되는 경우에도 감사보수의 결정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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