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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국독립운동사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9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87 - 11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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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이 일어나는 계기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그 가운데 혈연은 마을 혹은 문중단위를 중심으로 하는 움직임의 동인으로 아주 중요하게 기능하였다.
경북 봉화의 해저마을 의성김씨 문중이 보여준 ‘유림단 의거’ 참여 모습은 독립운동에서 혈연이 가지는 중요성과 그 기능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해저 의성김씨 문중은 일찍부터 지역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지연과 학맥을 바탕으로 하여 그 권위를 떨쳤다. 경북의 경우 대개 이러한 위치의 문중은 나라의 위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독립운동에 참여할 만한 여러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저 의성김씨 문중의 경우 독립운동사의 전반부라 할 수 있는 의병항쟁·계몽운동·3·1운동 등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1919년, 김창숙의 해저방문을 계기로 해저 의성김씨 문중은 1차 유림단 의거에 동참하고, 문중 원로 3명은 유림의 대표로 파리장서에 서명하였다. 6년이 지난 1925년, 김창숙의 서신이 마을에 도착하자 이들은 다시 2차 유림단 의거에 참여하였다. 이어서 국외 독립군기지건설을 위한 군자금 모집활동을 펼쳤으며, 개인과 문중단위로 거액의 군자금을 내놓는 등 독립운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목차

1. 머리말
2. 해저마을 의성김씨 문중과 김창숙의 관계
3. 해저마을 의성김씨 문중의 현실인식
4. 김창숙의 등장과 유림단 의거
5.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영문요약

참고문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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