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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재욱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5집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87 - 31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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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최인호(1945~2013)의 단편소설 「타인의 방」(1971)에 나타난 환상기법을 중심으로, 텍스트의 서사구조의 의미를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타인의 방」의 서사의 시작과 결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사실은 ‘세계는 이미 변해버렸고, 이러한 현실에 직면한 인물이 양가적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런데 세계와 인물의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서사의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그가 겪는 일련의 사건이 환상적인 장면을 통해 반복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 본 연구가 주목한 것은 환상이 만들어내는 반복의 효과이다. 환상은 등장인물이 겪는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안에 놓이는 것이 아니다. 대신 기법의 차원에서 서사를 분절시키고 인식적 차원으로 변화시킨다.
실제 사건과 환상으로 분절된 서사의 두 단락은 동일한 상황을 바라보는 즉자적 시선과 대자적 시선의 형상화 양태일 뿐이다. 따라서 즉자적 시선에서 대자적 시선으로의 전환은 그가 겪은 사태(변화)를 다시금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반성적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대자적 반복 속에서 그가 “술맛은 짜고도 싱겁고, 달고도 썼다”고 말하는 장면은 새로운 의미 규정을 위한 기존 의미망의 붕괴를 지시한다. 즉자-대자적 관계에서 이러한 의미의 무화(無化)는 단순히 폐허나 악몽이 아니다. 의미의 붕괴는 변화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사건을 반복하는 환상 장면 이후에도 그는 사물이 된 채 아내가 동일한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집을 비우는 상황을 반복해서 마주하게 된다. 환상적으로 재현된 에필로그는 그가 대자적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최초의 사태를 다시 한 번 경험해보는 즉자대자적 실천 양상이 나타나는 지점이다. 따라서 「타인의 방」의 전체 서사 속에서 그는 동일한 사태를 두 번 반복하여 경험한다. 결국 대자적 인식을 통해 고통과 쾌락이 공존하는 세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그는 삶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타인의 방?의 분절된 서사구조의 의미는 ‘즉자 → 대자 → 즉자대자’의 구도라는 변증법적 과정 그 자체이며, 이 과정에서 나타난 인물의 양가적인 인식은 또 다른 존재로의 전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개인의 방’의 소멸 사태가 보여주는 양가성의 문제
Ⅲ. 환상기법으로 형상화된 변증법적 서사구조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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