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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55輯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311 - 356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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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서사에 재현된 ‘우주의 중심 이동’이라는 신화적 사건에 주목한다. 특히 마을 중심산이 어디선가 떠내려와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다거나 마고할미 등의 존재가 마을 중심산을 ‘이곳’에 옮겨 두었다는 내용의 구술 서사가 이 글의 주요 분석 대상이다. 이 글에서는 이들 이야기의 서사적 구성과 연행 및 전승 조건을 분석하여 신화적 사건인 ‘우주의 중심 이동’이 해당 지역 공동체에서 어떤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내는지 ‘로컬리티(locality)’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들 이야기가 재현하는 로컬리티의 서사는 연행 및 전승 주체가 속한 공동체의 우주가 중심에 대한 주변으로 설정되었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떠내려온 산〉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특히 이 이야기에서는 주변부 정체성의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현재적 한계의 모든 과오를 여성에게 돌리는 젠더 전략을 통해 회피되거나 방어된다.
이들 이야기의 연행 및 전승 동력은 마을 공동체 및 마을 우주에 대한 자부심인데 이것은 중심에 대한 종속과 대내적 결속-내부의 차이를 배제하고 균질화하는-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중심-주변, 지배-종속의 이분법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 구도에 균열을 만드는 역동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밀양 동북부 지역에서 전승되는〈경주산〉이야기에서는 이와 같은 자부심이 중심에 대한 도전과 승리의 서사로 표출된다. 이 승리는 어린 아이에 의해 주도됨으로써 더욱 극적으로 형상화되며, 산세(山稅)나 지세(地稅) 등 실제 현실에서 직면하는 계층적인 이슈와 맞물리면서 신화적 사건이 사회정치적 사건으로 재담론화되는 국면을 보여준다. 주변부 로컬리티 내부에서 나타나는 이와 같은 균열은 중심-주변의 논리를 완전히 해체하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지는 못하지만 이른바 ‘지형 전설’류 이야기에 개입된 로컬 구도의 안정성을 뒤흔든다는 점에서 충분히 문제적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우주의 중심 이동’이라는 신화적 사건
Ⅲ. ‘떠내려온 산’ 이야기의 연행과 중심-주변의 문제
Ⅳ. 밀양 ‘경주산’ 이야기의 연행과 탈주변부 로컬리티
Ⅴ. ‘우주의 중심 이동’과 로컬리티(locality)의 분열
Ⅵ. 나오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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