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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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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불교학보 제60집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263 - 28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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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화 과정은 동서 문화와 사상의 충돌로 시작되었다. 서양문화에 취한 개화지식인들이 그 한계와 모순을 눈치 채지도 못하고 찬송하고 있을 때, 불교계의 젊은 지성들은 근대의 여러 화두에 대해서 그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었고, 분명한 목소리로 응답하고 있었다.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는 기독교의 힐난에 대해서도, 사회주의자들의 반종교운동에 대해서도, 사회진화론의 거센 물결에 관해서도, 정치와 종교의 분리, 자유와 평등, 그리고 개인과 사회 등의 담론 등에도 응답하고 있었다. 개화기 한국사회는 불교, 유교, 천도교, 기독교 등 다양한 여러 종교가 혼재하는 상황이었다. 문명개화론자들이 생각한 문명개화란 결국 서구화의 과정이었고, 기독교를 서양문명의 원천으로 파악한 이들은 문명개화를 위해서는 기독교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명개화론자 중에는 불교는 이미 망하게 되어 있는 종교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근대사회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이 강조되고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정교 분리는 근대종교의 특징이었다. 그러나 불교는 寺刹令에 묶여서 여러 정치적인 간섭을 받았다. 이에 조선불교청년회는 정교분립을 주창하면서 사찰령 철폐운동을 전개했다. 불교계의 이 운동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조선총독부를 상대로 사찰령 철폐운동을 전개했던 그 역사적 의미는 적지 않다. 불교계에서도 진화론을수용함으로서 당대를 종교의 경쟁시대로 인식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불교의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을 강조하는 진화론의 문제를 비판하기도 했다. 근대화 과정에서 개인이 중시되고 자유 및 평등사상이 강조되었지만, 자유와 평등은 불교의 기본사상이기도 했다. 한용운이 자유와 평등을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인식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주제에 대한 불교계의 논의는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근대의 두드러진 특징은개인의 확립이다. 이에 대한 불교계의 담론도 일찍부터 등장했다. 전체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홀로 존재하는 개체란 있을 수 없다. 이 때문에 개체의 확립 과정이 동시에 또 한편에서는 개체를 뛰어넘는 무엇의 탐구와 항상 짝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인은 사회와 자연스럽게 만나면서도 어느 한 쪽에 빠지지 않는 融二而不一의 불교적 논리였다. 개신교는 스스로는 문명종교라고 하면서 불교는 철학이나 미신이라고 비판했다. 불교는 철학일 뿐 종교가 아니라는기독교 측의 주장에 대해서 불교의 무신론은 기독교적 유신론의 단계를 훌쩍 뛰어넘은 더 진화된 종교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사회주의자들의 반종교운동에 맞서 불교계에서는 반종교운동의 오류와 한계를 지적하면서 종교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불교개혁 등을 논의했다. 근대 한국불교는 기독교의 비판이나 사회주의의 반종교운동 등에 반응하면서 종교의 의미나 그 역할에 대해서 종래에 비해 한 층 더 깊은 해석에 이르고 있었다. 서구문명의 수용 논의는 전통문화에 대한 비판과 부정으로 전개되었다. 전통의 계승에 대한 노력이나 논의는 무시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선의 문명화를 위해서는 비서구적인 전통종교나 토속적인 것은 타파의 대상이 되었다. 불교계에서는 한국문화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불교의 영향에 대해서 그 중요성을 자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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