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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첨첨 (성균관대학교) 최영진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38호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151 - 18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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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高四端七情論辨의 초기에 退溪는 물론 高峯도 四端은 ‘無不善’하고 七情은 ‘有善惡’하다는 입장에 서 있었다. 그런데 『高峯答退溪論四端七情書』의 <후론>에서 ‘四端도 부중절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두 선한다고 말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그 이기론적 근거로서 ‘理弱氣强論’을 제시하면서 문제가 제기된다. 고봉의 이 주장은, 四端은 성과 동일하게 순선하다는 맹자의 입장과 어긋나며, 四端은 理의 발현체이기 때문에 순선무악하다는 退溪의 이론도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러므로 퇴계는 四端이 不中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그 근본적인 요인은 四端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氣가 혼탁함’에 있는데, 高峯은 맹자 사단론의 본지를 곡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고봉은 주자가 『어류』에서 ‘四端이 중절할 경우와 중절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고 말한 구절을 전거로 ‘四端不中節’을 계속해서 주장한다.
퇴계는『聖學十圖』의 제6도『心統性情圖』에서 “四端의 情은 理가 발현함에 氣가 그것을 따르니 본래 純善하여 악이 없고 반드시 理의 발현이 아직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氣에 가리어진 후에 不善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라고 하여 사단 그 자체는 순선무악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진술은 사단의 기가 사단의 리를 엄폐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퇴계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입증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고봉의 주장은 명확한 전거와 이론적 정합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퇴계가 논리적인 無理數를 두면서, 사단을 리에 영역에 소속시켜 절대가치성을 확보하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유교적 이상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현실세계에 至善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 근거를 이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퇴계가 논변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단이라는 현실적 정감을 ‘리의 발현’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러나 주자학의 이론체계에 있어, 필연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 ‘사단불선’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퇴계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정합성을 결여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퇴계사단칠정론의 윤리적 의의와 한국유학사적 위상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사단의 선 불선 문제에 대한 퇴계의 변론에서, 신념과 논리의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緖論
II. ‘四端有善惡’의 가능성에 대한 高峯의 문제 제기와 退溪의 비판
III. 高峯의 <四端不中節之說> 분석
IV. ‘四端善ㆍ不善’문제에 대한 退溪 변론의 논리적 검토
V. 결론: 신념과 논리의 사이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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