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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6권 제2호
발행연도
2002.7
수록면
71 - 85 (15page)
DOI
10.18327/jias.2002.07.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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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근 약 10년 동안 발표된 중국 사회 대상의 문화인류학적 연구의 주제와 시각 의 분석을 통해 중국사회의 변화의 모습과 문화인류학 내에 최근 활발히 진행되어 온 연구 의 쟁점들을 검토한다. 글로벌화와 국가나 사회간 경계의 의미 변화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서 중국 사회가 어떻게 자신을 규정해 가며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가의 논의를 중심으로, 새로이 정립되는 국가와 시민사회 사이의 관계의 성격, 최근의 역사적 변천 속에서의 사회적 기억의 문제, 그리고 사회 관계의 핵심 축 중의 하나인 양성간의 관계 등에 관한 분 석틀이 그 주요 초점들이다. 중국인류학은 새롭게 변해 가는 중국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 기반하여 인류학 내의 새로운 방법론적 모색들을 수용해가며 민족지적인 새로운 실험 들을 계속해가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경향이 시사하는 바는, 사회 과학적 연구의 방법론이란 연구의 대상이나 주제와 분리되어 논의될 수 없으며, 연구자는 연구 대상과의 끊임없는 대 화와 성찰을 통해 맥락에 부합하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연 구의 방법에 대한 평가의 작업이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연구 대상자의 시 각을 중시해 온 인류학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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