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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9권 제1호
발행연도
2005.4
수록면
349 - 378 (30page)
DOI
10.18327/jias.2005.04.9.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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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경남지방은 각기 러시아 극동의 자매도시와 다방면에 걸쳐 인적 교류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회성의 행사로 그치고 있을 뿐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프로그램은 아직 미흡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부산·경남지방과 러시아 극동지방간의 경제협력을 가일층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러시아 극동지방과의 교류 경험이 많은 일본의 북해도와 중국의 동북삼성 지방정부의 협력 사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일본 북해도 지방정부의 경우 러시아극동 지방정부와의 정례적인 상설합동 위원회를 통해 책정된 경제협력프로그램에 근거하여 지속적으로 경제교류를 실시했고, 이 외에도 문화, 청소년교류,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를 통해 경제협력을 측면 지원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었고, 중국 동북삼성의 경우 러시아극동과의 무역 확대를 위한 성과 자치구 차원의 규제완화와 세제우대 등의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었다. 러시아 극동과 한국과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와 러시아 극동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부산·경남지방과 러시아 극동지방간에는 소규모 무역거래나 투자활동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엇보다 지자체의 중소비즈니스 관련지원책 수립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전담조직 구성을 통한 지속적인 지역비즈니스정보 제공, 지자체의 실무자 교류, 학생 및 연구원교류 등 지역의 특성에 걸 맞는 제도적 노력들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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