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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9권 제2호
발행연도
2005.7
수록면
57 - 94 (38page)
DOI
10.18327/jias.2005.07.9.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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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세계화는 1966년 수하르또가 집권하면서 경제체제를 세계자본주의체제에 편입시킴으로써 가시적인 변화를 경험했지만, 1998년 수하르또 체제의 붕괴 이후 가장 전반적이고 급속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인도네시아의 세계화의 현상은 자본주의체제로의 편입에 따른 경제개방화, 경제개발과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경제위기, 수하르또체제 붕괴와 문민정부들의 제도개혁에 따른 민주화로의 단계적 변화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화 현상들은 인도네시아의 독립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복합적이며 중층적으로 일어났다는 점과 인도네시아를 구성하고 있는 종족, 언어, 종교, 문화 등의 다양성과 특수성 때문에 지역, 계층, 종족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점이 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32년간 수하르또의 권위주의체제가 시행한 정치, 경제, 사회 제도 및 정책들이 세계화의 흐름과 시민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적 정당성의 요구 인해 문민정부 이후 인류 보편적인 민주화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수하르또 체제에서 빈부의 격차심화, 정경유착, 부정부패, 환경오염, 화교에 대한 정치 및 문화적 탄압, 지역간, 종족간, 종교간 갈등과 대립 등의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들이 야기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개발정책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의 소비, 직업, 교육문화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이 연구에서는 인도네시아사회에서 경험한 정치, 경제, 사회의 세계화 현상들이 수하르또 이후부터 문민정부까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그 변화의 요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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