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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13권 제2호
발행연도
2009.7
수록면
135 - 162 (28page)
DOI
10.18327/jias.2009.07.1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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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거치면서 재일코리안 사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연간 5,000명 전후를 넘나들던 일본으로의 귀화자 수가 1995년 처음으로 10,000명을 넘어섰고, 두 배 가량 증가한 이 수치는 그 후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전에는 민족에 대한 배신행위로 간주되어 말도 끄집어내기 힘들었던 `일본 국적 취득론`이 공론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일본 국적 취득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필자는 졸고(2008)에서 그 근본적 배경을 `재일코리안 사회의 세대교체, 탈국가주의적 세계사의 흐름, 귀화의 법적·제도적 요건 완화`로 밝힌 바 있고, 후속 논문(2009)에서는 일본 국적 취득 운동의 경과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귀화·결혼·이름·언어·민족교육·차별`이라는 여섯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행한 후, 분화하고 있는 재일코리안의 정체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본고에서는 설문 응답자들의 사회경제적 속성 중 연령에 초점을 맞추어 `귀화·결혼·이름·언어·민족교육·차별`에 대한 재일코리안의 나이대별 특징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재일코리안의 정체성을 나이대별로 나누어 파악하는 작업은 향후 재일코리안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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