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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회과학원 사회과학연구논총 사회과학연구논총 제21권
발행연도
2009.6
수록면
97 - 12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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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우리나라 여성의료전문직의 증가가 의료계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사전적인 연구로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전문직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파악하고 향후 여성의료인 교육에 대한 함의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명의 여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의학 교육 과정에 있는 여학생들의 전문직 정체성은 전반적으로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의료 전문직의 특성과는 달리 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하락하고 있는 의사의 사회적 지위와 자율성을 인식하고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사회의 평가절하에 따른 다소 부정적인 자아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공학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의사의 자율성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며, 여성의료인의 사회적, 조직적 참여의 한계를 부분적인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여성의료인의 수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여성의료인들의 입지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반면 보다 환자 지향적인 태도나 의사소통의 기술, 타인에 대한 배려와 돌봄의 특성 등이 여성의료인의 상대적인 장점으로 체득될 수 있는 가능성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예비 여성의료인에 대한 의학 교육은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의학교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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