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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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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291 - 32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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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김학철 문학은 ≪20세기의 신화≫, ≪격정시대≫, ≪해란강아, 말하라≫ 등의 장편소설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기존의 연구 성과를 참고로 그의 산문들을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민담과 같은 장편(掌篇)류의 글, 체험을 근간으로 한 수필, 그리고 일화 속의 개별적 에피소드들이 그의 서사 전략에 따라 분리되고 재배치되면서 한편의 소설로, 자서전으로 탄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서사전략들은 ≪20세기의 신화≫를 통해 잘 드러나는데 김학철은 이 텍스트를 이야기판 삼아 반우파투쟁, 대약진 등의 중국 정치사의 질곡에서 직접 체험한 일련의 레퍼토리를 풀어놓으며 스스로 이야기꾼을 자처한다. 그는 고통스런 체험을 폭로하는 통로에 그칠 수 있는 이야기판을 그만의 냉소적인 어조과 비유, 과장과 비틀기를 통해 카니발적 웃음의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만일 이러한 연행(Performance)이 이야기꾼과 청중, 이야기 형식을 모두 포함해야 완성되는 것이라면 ≪20세기의 신화≫는 김학철이 칼끝을 겨누었던 절대 권력을 가진 자와 그것에 빌붙어 자신을 탄압하고 고발했던 자들, 그리고 여전히 중국에서는 출판이 불허된 이 텍스트가 지니는 힘에 의해 계속해서 역사적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청자로 이 이야기판에 끌어들이고 있다. 김학철이라는 이야기꾼이 유발하는 낙천적인 웃음은 일차적으로 의도화된 비틀기를 통해 형성된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비극적 경험에서 이식(利殖)된 소설적 에피소드들이 이미 그 자체로 희극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 투쟁기를 겪은 사람들의 일상에의 응시를 통해 김학철이 포착해낸 장면과 구체적 소재들의 배치는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이념의 허상을 냉소적인 웃음의 미학으로 폭로하고 있다. 동시에 강렬한 자신의 기억과 경험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던 그의 글쓰기에 부재하고 있는 허구의 빈자리를 김학철식의 낭만적 희극성이 채움으로서 그의 ``이야기``들은 현재적 의미를 계속해서 생성해 내는 소설로 진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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