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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197 - 22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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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지금까지 원작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김교제의 번역소설 <비행선>과 <지장보살>의 원작을 규명하였고, 직접적인 대본(臺本)이 원작의 중국어 번역본이라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또한 원작은 알려져 있었으나 대본이 밝혀지지 않았던 <일만구천방>이 앞의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서양소설의 중국어 번역본을 대본으로 하여 집필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아울러 식민지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지금까지 창작소설로 간주되어 왔던 <쌍봉쟁화> 또한 서양소설의 중국어 번역본을 대본으로 하여 집필된 번안소설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먼저 김교제의 <비행선>의 원작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쥘 베른(Jules Gabriel Verne)의 <기구를 타고 5주간(Cinq semaines en ballon)>이 아니라, 프레드릭 데이(Frederick Van Rensselaer Dey)가 New Nick Carter Weekly라는 미국의 다임 노블(dime novel) 주간 잡지에 1907년 3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총 6주간 연재한 닉 카터 연작물 중 1∼4회분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다. 이 원작 텍스트의 제목은 각각 <보이지 않는 공포와의 대면 혹은 닉 카터의 실수 연발의 날(Facing an Unseen Terror, or nick carter`s day of blunders)>, <이다야, 미지의 여인 혹은 닉 카터의 4중고(Idayah, the Woman of Mystery, or nick carter`s fourfold problem)>, <제왕 만들기 혹은 닉 카터 생애 최대 미스테리에 직면하다(The Making of a King, or nick carter faces his greatest mystery)>, <여신의 제국 혹은 닉카터의 놀라운 모험(The Empire of a Goddess, or nick carter`s wonderful adventure)>이다. <비행선>은 이 영어 원작을 직접 대본으로 하여 번역된것이 아니라, 1908년에 발간된 중국어 번역본인 역자 미상의 <신비정(新飛艇)>을 대본으로 하여 재번역된 작품이다. 다음으로 <지장보살>의 원작은 프랭크 배럿(Frank Barrett, 1848∼1926)이라는 영국 작가가 1890년에 발표한 <밀수업자의 비밀(A smuggler`s secret)>이라는 작품이며, 이 영어 소설은 이후 1907년 중국에서 린쑤(林서)에 의해 <공곡가인(空谷佳人)>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지장보살>은 이 중국어 번역본을 대본으로 하여 집필된 재번역 작품이자, 린쑤의 번역소설이 한국에 수용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한편 <일만구천방>의 원작이 버포드 들라누아(Burford Delannoy)의 <19,000 파운드(£19,000)>라는 사실은 기존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 논문에서는 김교제의 <일만구천방>의 직접 대본이 앞의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들라누아의 원작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1907년에 출판된, 역자 미상의 <일만구천방(一萬九千磅)>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에서는 <쌍봉쟁화>가 번안소설이며, 그 대본은 1907년에 출판된 중국 번역소설 <진우연(眞偶然)>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다만 이 작품의 판권지에 표기된 ``백이(伯爾)``라는 이름의 영국 작가가 누구인지, 그리고 원작 서양소설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처럼 김교제의 번역·번안소설 4편은 모두 일본어 번역본과는 관계없이 서양소설의 중국어 번역본을 직접 대본으로 하여 집필된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의 확인은 지금까지 주로 서구→일본→한국의 경로를 통해 성립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던 근대 초기 번역·번안소설이 서구→중국→한국이라는 경로를 통해서도 적지 않게 성립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이 시기 번역·번안소설의 형성 과정을 새롭게 조명하게 해 주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에서 밝혀낸 사실이 갖는 의의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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