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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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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185 - 21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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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1947-)는 196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완구점 여인>으로 등단한 이후 한국 여성 작가의 대표로 자리매김해왔다. 오정희의 소설은 난해하다. 오정희 소설이 난해한 까닭은 우선 주제적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정희 소설의 난해성은 당혹감과 연관되고 이는 일종의 미학적 성취로 평가받는다. 당혹과 미학이라는 역설적 관계는 오정희의 소설 안에서종종 낯설고 이질적인 것들이 환유되고 충돌하는 데서 빚어진다. 오정희의소설 안에서 삶과 죽음, 관능과 혐오 등의 대립적 요소들은 불편하게 공존하고 길항한다. 말하자면, 오정희 소설이 주는 당혹감은 낯선 미학적 전위인 셈이다. 오정희 소설의 결말은 모순과 갈등, 충돌과 혼돈으로 가득 찬 현실을강조한다. 전통적 서사가 보장하던 질서정연한 세계에 대한 환상과 바람을채워주는 게 아니라 그것의 불가능성을 철저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곧, 전통적 소설의 사실성이 추구하는 환영주의에 대한 저항이며 오정희가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적 태도의 반영이기도 하다. 고전적 소설이 추구하는 욕망의 충족이나 갈등의 해소는 오정희 소설에있어서는 전도된 욕망의 도착으로 재규정된다. 따라서, 오정희 소설의 결말은 독자들에게 동일시의 환상이 아니라 낯선 이질감과 이해할 수 없는모순으로 다가온다. 오정희는 이 불가해성을 자기 소설의 특징이 아니라곧 세상의 속내라고 말한다. 난해성은 오정희 소설의 문체적 개성이나 미학적 특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정희가 바라보는 삶의 속성이다. 희망적인 긍정을 보여주는 유일한 작품인 <옛우물>의 결말 역시 선조적 시간질서를 전복하고 낯설게함으로써 삶의 세속성을 전경화한다. 자동화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기, 이는 오정희 소설의 미학적 목적이자 윤리적 주제이다. 그런 점에서, 오정희 소설의 결말은 그녀가 바라보는 삶의 추악함과 미결정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종결에 대한 환상을 낯설게 해주는 서사적장치이다. 중요한 것은 이 서사적 장치가 무척 예민한 관찰력을 통해 섬세한 묘사로 장면화된다는 사실이다. 오정희 소설의 모든 결말은 서술이 아닌 묘사로 끝난다. 오정희는 소설의 윤리성을 거짓 화해의 제시가 아니라갈등과 불화의 구체적 제시에서 찾는다. 그리고 이 예술가적 윤리성이 드러나는 토대가 바로 오정희 소설의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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