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림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8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223 - 254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10년대 『매일신보』지면에는 창작소설을 훨씬 상회하는 분량의 번안․각색 서사가 발표되었으며, 이 번안․각색 서사가 신문 연재소설, 단행본, 연극으로 확산되며 소비되는 과정을 통해 1910년대 대중서사물의 향유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1910년대『매일신보』에 게재되었던 번안ㆍ각색 서사의 전개 양상은 크게 세 국면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먼저 그 첫 번째 국면은 이해조의 산정 판소리 연재에 해당한다. 이해조의 산정 판소리 연재는 구극 개량이라는 이데올로기 아래 종래의 판소리 사설을 보다 계몽적인 방향으로 산정(刪定)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었으며, 『옥중화』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던 바 있다. 또한 이해조의 산정 판소리 연재와 더불어 『매일신보』 연재 서사가 연극 공연, 단행본 출판으로 순환하는 복합미디어적 서사 향유 구조가 활성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전통적 공연계 규모가 점차 축소되어간다는 시대적 추세와 함께, 구극 레퍼토리 일신과 맞닿은 산정 판소리 작업도 그 시대적 의의를 상실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 국면은 조중환의 『쌍옥루』, 『장한몽』 등으로 대표되는 번안서사의 연재이다. 이들은 구소설과는 일별되는 신선한 내용의 소설이자 당대의 대중문화 형식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신파극과의 상동성을 지닌 서사물에 해당한다. 이들 서사들은 신파극으로 상연될 것을 전제로 하여 게재됨으로써 복합미디어적 서사 향유 구조를 더욱 강화하였다.
그러나 1910년대 중반 이후 구극과 신파극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신파극의 번안 역시 위축되는 한편으로,『매일신보』가 유럽과 중국 등 문학적 전통이 깊은 문화의 권위를 뒤에 업은 『해왕성』, 『홍루』, 『홍루몽』등의 소설을 번안․연재하는 세 번째 국면이 부상했다.
이러한 와중에 ‘구소설의 재미’를 내세우면서 연재되었던『김태자전』은 특이한 지점에 서 있다. 원작 텍스트의 내부에 일본 정벌담을 포함하고 있던『김태자전』의 다양한 판본이 이미 조선에 널리 유통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독자는 『김태자전』에 일본 정벌담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1919년 3․1운동 이후에 연재되었던 번안소설 『도화선』, 『설중매』의 경우는 그 이전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정치색 짙은 원작이 선택되었다는 점에 주목을 요한다. 이는 3․1운동의 직접적인 여파로 해석할 수 있으며, 1910년대 초반 이른바 ‘눈물의 문학’에 머물렀던 번안소설이 일제 강점 이전에 누렸던 정치적인 전위의 위치를 다시 획득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1. 1910년대 대중문화 장(場)의 구조 변동
2. 이해조의 산정 판소리 연재:구극 개량 운동과의 연관성
3. 조중환의 번안소설 연재:신파극과의 연관성
4. 복합미디어적 서사 향유 구조의 붕괴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10-0007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