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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수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민속학회 강원민속학 강원민속학 제26집
발행연도
2012.12
수록면
181 - 226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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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장화홍련〉설화를 통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이 어떻게 한편의 설화로 재구되는가에 대한 연구이다. 소설「장화홍련전」은 태몽설화에서부터 원귀설화 내지 신원설화 등이 작품 전체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풍부한 설화적 요소가 설화 전승집단으로 하여금「장화홍련전」을 소설이 아닌 한 편의 설화로 인식하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본고는 〈장화홍련〉설화의 전승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소설의 내용에 따라 서사 구조를 25개 단락으로 세분하고, 이를 설화에 대입하여 완결형과 축약형, 그리고 변이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설화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설화 전승집단의 구술 능력 이외에 소설에 대한 이해도와 화자들의 관점에 따라 설화는 다양한 양상을 띠며 전성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설화 분석을 통해 설화 전승집단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단락들을 추출해 보았다. 소설「장화홍련전」은 원혼 해소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며, 여기에 태몽·낙태·신원·재생·변신 모티프 등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장화홍련〉설화는 계모가 쥐를 이용해 장화의 낙태 사건을 날조하여 전처소생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상실하게 되는 것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이 설화에서 낙태 모티프를 포함하고 있는 g단락이 가장 핵심적인 단락인 것이다. 구전 설화에서 주인공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거나 착각한 형태로 구술된 경우라 하더라도 쥐를 이용해 주인공을 무고하는 설정이 포함된 설화는 소설「장화홍련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설화 전승집단이 흥미를 갖고 재구한 〈장화홍련〉설화의 경우, 소설의 모티프 중 일부만을 포함하고 있다. 즉 태몽 모티프의 경우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재생과 변신 모티프의 경우도 일부 자료에만 수용하고 있다. 설화전승집단은 소설의 내용을 충실하게 구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소설을 이해하고 변형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소설「장화홍련전」의 개요
3.〈장화홍련〉설화의 구비 전승 양상
4. 설화 전승집단의 전승 의식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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