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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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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자혁 (성공회대학교) 김은영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미디어, 젠더 & 문화 미디어,젠더&문화 제31권 제3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5 - 52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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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진격의 거인〉이라는 애니메이션 텍스트를 에릭슨과 클라인의 정신분석학적 문제틀에 의거하여 분석하고, 이로써 이 텍스트에 내포된 발달서사가 현대적 주체성의 형성과 현대화의 진행에 대해 갖는 함의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 글은 이 작품의 주인공인 ‘에렌’에 의해 형상화되는 현대화주의적 주체성에 내재한 남성주의적 추동과 그것이 가진 발달심리학적 문제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그러한 측면을 잘 드러내는 두 가지의 두드러진 관념, 즉 가축의 삶으로 표상되는 ‘가내성’과 잔혹한 약육강식의 세계로 표상되는 ‘현실세계’에 주목한다. 이 두 관념의 대립 속에서 강조되는 남성적인 모험, 자유, 독립에의 강조, 그리고 파괴와 혁명에의 열망이 편집증적인 정신 상황과 그로 인한 폭력의 순환성에 포섭되기 쉬운 것과는 달리 가내성과 애착에 기반한 타인과의 안정적인 관계의 수립은 그러한 편집증과 파괴적 추동으로부터의 복구의 원천으로 작동하고 성년의 안정적 정체성 수립을 낳는다는 점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이와 같은 현대적 주체성의 젠더화된 구조와 그 내적 모순의 메커니즘이 ‘한국적 혁명주의’라 명명할 만한 공격적인 한국적 현대화 과정의 양상과 그 주요 담당주체의 정신세계를 조형한 사회적 맥락에 대해 갖는 함의를 탐색하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2. 선행 연구와 본 연구의 방법
3. 〈진격의 거인〉에 나타난 현대적 주체의 모습
4. 한국적 현대화의 남성주의적 형상과 그 혁명주의적 꿈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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