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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96집
발행연도
2012.3
수록면
103 - 127 (25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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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현대 건축의 아름다움 속에 깃들인 존재론적 함축을 드러 내 보고자 한 것이다. 현대 건축이 전통적 건축양식을 해체하는 패러다임 전환 기에 탄생함으로써 건축적 공간구성에 대한 사유를 내포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공간적 사유를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해석학을 통해서 자리매김 해보고자 한다. 우선 현대 건축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그 사유의 세계를 소개한다. 현대 건축 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르코르뷔지에는 "기능주의"를 통해 건축은 살기 위한 기 계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공간을 기하학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보았다. " 빌라 사보아"는 바로 그런 그의 기능주의 건축의 5원칙이 전형적으로 실현된 작품으로, 공중에 띄워진 필로티, 자유로운 평면과 입면, 수평의 긴 창, 옥상정 원과 경사로를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현대 아파트 건축물의 시조인 "유니트 다 비타시옹"이나 말년의 대작 "롱샹 교회"는 기능주의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을 뛰 어넘는 유기적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기능주의의 세로선 대신에 자연에 밀착한 가로선을 중심으로 자연과의 융합을 시도하는 유기적 건축의 맥은, 프랑크 로이 드 라이트에서 실현된다. 그의 대표작 "낙수장"은 폭포 가운데 자연스럽게 들어 선 위치, 숨이 멎을 듯한 가로선, 그리고 창을 통해 외부공간이 내부에 참여하 는 동양적 건축의 멋을 창조했다. 그리고 그의 만년의 대작 "구겐하임 미술관" 은 뉴욕의 고층 빌딩 가운데 살아 숨 쉬는 자연처럼 보인다. 고동을 연상케 하 는 나선형의 조형, 천정으로부터 내려오는 빛과 나선형으로 미술을 감상하면서 내려오는 구조는 예술의 세계에 초대받은 것 같은 기쁨을 준다. 기능주의의 국 제주의 양식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건축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신념을 보여 준 건축가가 필립 존슨이다. 그의 "글래스 하우스"는 수목이 띄엄띄엄 심어진 대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유리 집으로서 주위의 초록색 경관이 건축물을 통과하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집이다. 기능주의의 국제주의 양식에 거리를 두면서 기 능주의의 차가운 언어 대신에 독특한 감성의 예술언어를 구사한 건축가가 멕시코 출신의 루이스 바라간이다. 집은 나의 피난처이고 휴식이며 감성이어야 한다 는 그의 주장은, 강렬한 색채 속에 자연과 공간이 혼연일체가 되는 세계를 창조 한다. 마지막으로 동양인으로서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안도 다다오는 교회 시리 즈에서 공간의 시간화 속에서 확대되는 동양 건축의 공간적 의미를 응용한 독 창적인 공간구성을 보여 줌으로써 신비하고도 충격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하이데거는 건축은 거주를 위한 공간, 즉 건축함은 본래 거주함이라고 규정한 다. 그리고 건축의 본질인 거주함이 무엇인지를 해명해 나간다. 거주함은 본질 적으로 "소중히 보살핌"이고, 그것은 사방을 소중히 보살핀다는 의미이라는 것 이다. 여기서 사방은 땅과 하늘, 신적인 것들과 죽을 자들로서 세계를 하나의 유기적 총체로서 파악하는 고대적 개념을 하이데거가 존재론적으로 해석한 개 념이다. 이에 거주함은 땅을 구원하고 하늘을 받아들이며 신적인 것들을 기다리 고 죽을 자들을 인도하는 가운데 생기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사방을 보살피며 거주함은, 언제나 사물 곁에 체류함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된다고 하이데거는 말한다. 즉 거주함은 사물이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사방을 모아들이는 장소가 됨으로써 개방되는 공간을 건립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방을 보 살피며 거주한다는 것은, 사물을 보살피면서 그 곁에 체류한다는 것이고, 이는 사물이 자신 속에 사방을 모아들임으로써 사방을 허용할 터전을 마련하는 가운 데 그 스스로 사방을 위한 장소가 되고, 그 터전으로부터 개방되는 근원적인 공 간을 인간을 위한 거처로 설립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거주함은 사물 속 으로 사방을 모아들여서 그것을 소중하게 돌보는 짓기가 된다. 즉 사물이 자신 속으로 사방을 모아들이는 그런 사물로서 현성하도록 죽을 자로서의 인간이 사 물들을 소중하게 돌보며 다른 세 방역과의 개방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함은 본래 거주함이고, 거주함은 본질적으로 사물 속으로 사방을 모아들임 으로써 개방되는 공간을 소중히 보살피는 짓기인 것이다. 이러한 하이데거의 건축함의 의미에서 볼 때 현대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제 작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거주함에 대한 사유 속에서 성장했다고 판단된다. 왜 냐하면 현대 건축의 이념들은, 그것이 기능주의이든 유기적 건축이든 간에, 건 축적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사방을 통한 사물의 거주마련이라는 짓기의 근원 적 행위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능주의에서 유기적 건축, 루이스 바라 간의 침묵의 건축, 안도 다다오의 교회 시리즈 등은 인간의 존재론적 근원으로 서 사방에 대한 건축적인 응답이다. 다시 말해서 현대 건축은 건물이라는 하나 의 사물이 자신 속에 땅을 구하고 하늘을 받아들이고 신적인 것들을 기다리고 인간을 인도하는 사방을 모아들임으로써 개방되는 근원적 공간을 소중히 보살 피는 짓기라는 거주함의 본질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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