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거나 비대해져 체중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피하지방 및 기타조직에 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로(Leunga, 1990), 특히 유아 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수가 증가 되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지속될 확률이 약 80%라고 한다(Kopelman, 2000). 태아기, 생후, 아동기, 청소년기에 비만의 잠재적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데 그 이유는 시기상 신체적 발육 발달이 급속히 진행되어 체형의 변화가 일어나고, 지방체포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김상원, 강찬금, 2000). 비만 유아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잘못된 행동이나 식습관을 교정하여 체중 감소 이후에도 바람직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므로(김경희, 2009),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활습관 패턴 분석을 포함한 여러 가지 내적요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비만분류에 따른 기본생활습관과 운동능력, 기질의 관계 분석을 통하여 발육 발달기에 있는 유아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자 하였다. 유아 비만 연구에 있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비만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유아관련 논문에서 비만을 BMI로 구분하고 있지만(박일순, 2012; 田中, 2008), Fujii, Sakai(2008), 藤井勝紀, 박태섭, 이동준, 김은정, 김준동(2011)은 유아에서는 BMI라는 체격지수를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하였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질병관리본부(2007)에서 발표한 ‘2007년 한국 소아 청소년 성장도표’의 기준에 따라 비만도를 산정하였다. 그 결과, 만 5세는 마른형에 속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만 6세는 보통형에 속하였으며, 만 7세의 경우는 비만형의 경향을 보이고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형의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박경애, 김선희(2005)에 연구에서는 만 4세, 5세 모두 정상형의 경향을 보이고 있어 본 연구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도 신체적 발육발달의 불균형 문제가 심화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藤井 등, 2005a; 2005b),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러한 발육발달 불균형은 비만과 관련이 있고, 더욱이 유아에게서 발생되는 생활습관병을 증가 시킬 수 있는 소지가 있다(丸, 2003). 즉, 생활습관병은 생활습관의 불균형에서 비롯된다. 비만분류에 따른 기본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취침시각과 수면시간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정상 유아와 비만형 유아들은 마른형 유아보다 취침시각이 늦고 수면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前橋 明(2011)에 의하면 유아들은 저녁 9시 경에는 취침을 해야 하고 수면시간은 10시간 이상 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일출 시각과 일몰시각의 차이로 인해 한국의 경우 9시 30분경에는 취침을 취해야 한다(金銀正, 2009). 마른형 유아들은 9시경에는 취침을 하고 있었지만 비만형 유아들은 9시 30분 이후인 10시 경에 취침을 하고 있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홍승봉(2006)은 수면시간이 짧으면 비만 가능성이 있으며 수면과 비만은 관계가 있음을 주장했는데, 이는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金銀正(2009)의 연구에서는 9시 30분 이후에 취침을 하는 유아가 약 80% 이상이고 평균 10시경에 취침을 하고 있어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 유아들은 대부분 취침시각이 늦고 수면시간이 짧아 비만으로 전이될 위험률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이와 같이 기본생활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유아들은 쉽게 흥분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반사회적 사고로 인해 사회에 부적응 현상과 자존감상실,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거나 결정하지 못하는 등 자기통제력 상실과 자기조절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한다(최민수, 김명복, 2012). 기질은 인성의 핵심 요소로서 영아기에 볼 수 있는 반응양식이며, 유아기 초기에 나타나는 성격특성으로 태내 및 생물학적 영향을 받아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적 성향이다(Buss, Plomin, 1975; Rothbar & Hershey, 1994). 선행연구에서는 유아의 기질과 체력에 대해 분석하였는데, 체력이 기질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유아의 기질이 체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였고 운동의 수행과 관련된 학습프로그램에서 아이의 활동적 성향이 운동수행에 영향을 미치므로 우선 활동적 성향을 활성화시킨 후 운동수행양상 방법을 적용해야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최문형, 김재훈, 2008). 유아의 비만분류에 따른 기질을 분석한 결과, 접근-회피성 영역이 유아비만과 관계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접근-회피성은 새로운 음식이나 장난감, 낯선 사람과 같은 새로운 자극에 대해 유아가 처음으로 보이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반응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이난주, 2012), 매우 마른 유아들이 비만형 유아보다 접근-회피성과의 관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접근-회피성 점수가 높은 것은 새로운 자극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잘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비만형 아이들은 낯선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유아의 비만이 성격특성인 기질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박경애, 김선희(2005)에 의하면 비만유아들은 ‘비난-공격적 상황에 접함 스트레스’, ‘자존감 상함 스트레스’, ‘불안-좌절감 경험 스트레스’가 높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비만형 유아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접근-회피성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유아의 비만과 기질에 대한 관계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유아의 비만이 외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내적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유아 비만 분류에 따른 운동능력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는데, ‘평형성-한발로 오래서기 항목’(p<.001)과 ‘순발력-제자리멀리뛰기’ 항목에서(p<.001)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결과에 따르면 비만 경향을 보이고 있는 유아가 ‘평형성-한발로 오래서기’항목과 ‘순발력-제자리 멀리뛰기’ 항목에서 좋은 운동능력을 보이고 있었다. 표준체중 유아와 경도 비만유아, 중등도 비만유아간의 체력을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비만으로 인해 유연성, 순발력, 근지구력 등은 유아의 체력저해 요인으로 크게 작용되지 않았으나, 표준체중 유아와 경도 비만유아, 중등도 비만유아간의 평형성(눈감고 외발서기)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p<.001), 민첩성(왕복 달리기)은 비만아에 비해 표준체중의 유아가 우세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박형섭, 안을섭, 2006). 평형성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은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지만 왕복 달리기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난 것을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본 연구에서 제자리멀리뛰기(p<.001)는 유의 차가 있었지만 선행연구에서는 순발력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운동능력의 측정은 매우 어렵고 변수가 많이 적용하는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확한 유아 운동능력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표준화된 운동능력 측정 방법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유아의 운동능력에 따른 기질을 분석한 결과 매우 마른 유아보다 정상 유아가 적응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성 점수가 높은 것은 상황변화에 대해 높은 적응력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상 유아가 마른 유아에 비해 평소 운동하는 상황이나 운동능력 테스트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마른형 유아나 비만형 유아들은 평상시 운동할 때나 운동능력 테스트를 할 때 좀 더 민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성격 특성을 반영하여 운동프로그램을 구성하거나 테스트를 실시할 때 참고하여 진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아의 체력을 건강관련체력과 수행관련체력으로 구분하여 기질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사회성요인이 건강관련체력에 영향을 미치고 활동성요인은 수행관련체력과 관련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지만(최문형, 김재훈, 2008), 체력에 영향을 주는 변인이나 설명력이 높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유아들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화되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식을 갖고 추후 연구에 매진해야 할 것을 판단된다. 생활습관 또한 취침시각이 늦고 수면시간이 짧아 비만으로 전이될 위험요소도 내재 되어있다. 비만형 유아들은 기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유아비만 문제를 더 이상 좌시했다가는 추후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The research was conducted on 193 infants and 193 their parents. The object of this study is to analyze changing mode of basic life habit, athletic ability and temperament according to early childhood physical growth.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n respect of the characteristics of physical growth, 4 year old infants tend to sort into leptosome type. 5 year old infants tend to sort into normal type. 6 year old infants tend to sort into overweight type. In short, as the infants grow older, they are more likely to become obese. Secondly, this paper attempts to analyze basic life habit according to degree of obesity. As a result, difference in [bedtime] and [hours of sleep] are statistically significant. This research revealed that obese infants are apt to have a habit of staying up late, so their hours of sleep is not enough. Thirdly, the study found a correlation between avoidant personality trait and childhood obesity. We can judge that obese infants tend to emerge avoidant personality trait which is caused by stress. Fourthly, the research measured athletic ability according to degree of obesity. [Power-Standing Long Jump] and [Balance-One-Leg Standing] out of athletic ability are statistically significant. Tests have shown that normal infants generally is more adaptable than leptosome 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