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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사회학회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제27권 제2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55 - 7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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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cault(1979)의 파놉티콘과 규율권력을 시작으로, 스포츠사회학에서의 감시연구 확장 가능성과 관련 개념을 논한 이 연구는 파놉티콘의 개념적 유용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 한계를 야기한 사회문화적 조건을 설명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본 연구자는 미디어 발전과 전 지구적 불안, 미시적 수준에서 벌어지는 포섭과 배제의 역학관계가 감시에 연결되며 스포츠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연구의 배경으로 제시하였다. 감시연구가 인간의 행위와 사회문화적 맥락 사이의 관계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인정한다면, 스포츠계에서 다변화된 감시맥락을 밝힐 스포츠사회학은 기존의 파놉티콘이 가지는 이론적 명제를 좀 더 확장할 의무를 지닌다. 그 확장의 의무로서 이 연구는 파놉티콘 이외에도 미디어 맥락을 적극 반영한 시놉티콘(Mathiesen, 1997)과 사회적 불안 관리를 이용한 밴옵티콘(Bigo, 2005)이란 두 가지 감시기제를 설명한다. 이를 설명하면서 본 연구는 감시연구와 관련된 스포츠사회학의 다양한 문헌을 고찰하여 파놉티콘과 시놉티콘, 밴옵티콘의 감시기제가 가진 장단점을 밝히고 이를 도식화하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 연구는 향후 스포츠사회학이 감시와 관련된 다양한 맥락을 분석함에 있어 단일 개념의 적용을 넘어, 다양한 개념을 혼합하면서 스포츠메가이벤트의 보안과 감시 문제, 팬덤의 갈등양상, 동호인 참가와 배제 현상, 선수들의 도핑과 일탈을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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