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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호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46호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421 - 45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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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유학에서 ‘공중누각’은 ‘도학적 기상’을 보여주는 낱말이었다. 도학적 기상이란 보이지 않는 유학의 도체(道體)가 행위를 통해서 표출될 때, 그 행위자의 인품과 학식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공중누각에 투영된 무형의 기상으로 인해 이이뿐만 아니라 조선의 많은 유학자들은 이 말을 사용하였고, 그 기원은 북송오자의 한 사람인 소옹에게 소급된다.
소옹을 지칭하였던 공중누각(空中樓閣)이란 낱말은 ‘토대 없이 허공에 떠 있는 누각’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이 말을 통해서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만나게 된다. 첫째, 공중누각은 이 말의 문자적 의미처럼 ‘토대 없이 허공에 떠 있는 누각’이라는 점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의미한다. 둘째, 공중누각은 공중이라는 높은 곳에 위치하여 사방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를 뜻하고, 그런 점에서 ‘두루 막힘이 없는 관점’을 의미한다. 공중누각에는 ‘근거 없는 주장’과 ‘두루 막힘이 없는 관점’이라는 상반된 의미가 들어 있다.
조선유학의 역사적 전개 과정에서 신유학의 지성사적 전개과정을 함축하고 있는 공중누각이라는 이 낱말을 이이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공중누각의 수용은 곧 소옹의 철학과 사유, 삶의 태도와 지향에 대한 공감을 뜻한다. 그런데 율곡후학들은 공중누각과 그와 연관된 기상을 표현하는 낱말들에 대해서 오히려 반발하고 배척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이의 후학들은 공중누각과 연관된 신루, 신기루와 같은 이미지의 기상을 이이의 면모에서 탈각시키고자 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용과 거부의 이중성은 어째서 나타났을까? 공중누각을 수용하는 이이의 사유에서 제안될 수 있는 논점은 무엇일까? 이 글은 이 같은 점에 주목하였다. 수용과 배척의 문턱에는 조선 유학의 상산학(양명학)이나 선학과 같은 이단, 비정통에 대한 경계가 자리하고 있었다.

목차

【요약문】
Ⅰ. 들어가며
Ⅱ. 이정과 공중누각 그리고 소옹
Ⅲ.이이의 공중누각 - 구조와 의미의 다층성
Ⅳ. 이이의 소옹에 대한 인식과 평가
Ⅴ. 이이의 사후 공중누각과 관련한 논란
Ⅵ.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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