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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재욱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時調學論叢 第47輯
발행연도
2017.7
수록면
137 - 157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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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임지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들이 만든 도자기, 하기야키에 기록된 개 소재 시조에 대해 살펴본 글이다. 이 작품에는 난해구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와 유사한 다른 작품들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본고에서는 경남 지역의 민요 <개타령> 두 편과 가집 『고금명작가』에 수록되어 있는 이본 한 편을 함께 검토했다.
경남지역의 민요 개타령과 대비해 본 결과, 이 시조는 화자가 “호고려님”으로 표현된 자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지역의 민요 <개타령>에는 공통적으로 사모하는 임이 오실 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개에게 짖지 말 것을 당부하는 내용과 표현이 나타나고 있는데, 하기야키에 기록되어 있는 시조도 개를 소재로 한 민요와 유사한 시상과 정서를 표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기야키의 시조는 임에 대한 사랑의 마음과 함께 ‘개’에게서 느끼는 일종의 동족애를 표현하고 있기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장 “그 개도 호고려 개로다 듯고 □즘□□라”에는 의지할 곳 없는 이국땅에서 개와 마음을 주고받으며 위안을 느끼던, 도공들의 외로운 처지가 잘 표현되어 있다.
『고금명작가』에 수록된 이본과 비교해 보면, 하기야키의 시조에는 와전되어 잘못 기록된 표현과 함께 자신들이 쓰던 방언에 맞게 형태를 바꾸거나, 특정 어휘를 생략 또는 변형하여 기록한 사례 등이 혼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 비춰 보면, 하기야키 시조의 세 난해구 ““□목지”, “호고려”, “지슘” 중에서 “□목지”와 “지슘”이 오기에 의해 나타난 형태라고 한다면, “호고려”는 개작으로 만들어진 어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고려님”에는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도공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자 한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기야키의 시조는 본토에서 16세말 이전에 지어졌다가, 도공들에 의해 일본으로 전파되어 도자기가 제작된 17세기 이후의 어느 시점에 도자기에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본토에서는 이 노래가 계속 전승되다가 18세기 초엽에 이르러『고금명작가』편찬자에 의해 문헌에 정착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기야키의 작품은 와전에 의해 난해구를 다수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기적으로는 본토의 가집 『고금명작가』 수록본보다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명작가』수록본의 화자는, “두목지 호걸”이나 “님 츄심”과 같은 표현을 통해 볼 때, 두목을 사모했던 당나라 때의 기생들과 같은 처지에서 그와 같은 "호걸"을 만나기를 고대하던 인물, 곧 조선의 한 기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작품의 종장 “그 개도 호걸의 집 갠지 듯고 □□ □더라”에는, 스스로를 "호걸"의 소유물로 생각할 만큼 그를 그리워하고 있으면서, 그가 다시 자신을 찾아주기를, 그가 찾아 올 때 자기 집 개가 방해가 되기 않기를, 더 나아가 그 개가 그와의 재회를 이루어주는 사랑의 매개물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던 화자의 간절한 마음이 매우 섬세한 표현을 통해 이중 삼중으로 강조되어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작품의 해석
Ⅲ. 경남지역 ‘개’ 소재 민요를 통해 본 작품의 의미
Ⅳ. 『古今名作歌』 수록본과의 대비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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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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