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지지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0호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421 - 454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언어의 번역은 곧 문화의 번역이라는 점에서 번역은, 하나의 문화를 다른 문화로 읽어내고 치환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하지만 번역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번역불가능성은 두 텍스트의 차이를 가져온다. 번역가가 덧붙이고 삭제하고 변형한 것은 곧 번역가의 관점과 독자의 지향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번역 과정에서 텍스트가 또 그 텍스트가 함의하는 바가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연구는 알렌(H. N. Allen)의 『Korean Tales』(1889)에 수록된 토끼전 번역과 원전인 경판본 「토생전」을 인물과 사건의 변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담론의 변화 지점, 즉 영역 과정에서 서사의 합리적 개연성이 확보됨과 동시에 원본의 환상성이 소거되는 지점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토끼전 영역(英譯)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알렌의 번역이 한국을 소개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었기에 비교적 객관적이고 정확한 번역을 지향하였다고 평가하였다. 변개지점에 대해 언급한 연구 역시 이를 오역 또는 독자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변용으로 보는 것이 주된 관점이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두 토끼전 텍스트에 번역가의 언어적 숙달의 부족이나 오역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차이가 있으며 이 차이는 번역가의 관점, 즉 역자의 문화적 배경에서 연유를 찾을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번역가와 번역가가 상정한 독자의 문화적 관점이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작용한 결과 번역본과 원작의 인물과 사건 등에서 유의미한 변개가 이루어졌는데, 인물의 경우 동양의 설화나 문학의 전통적인 상징, 이미지가 대부분 사라지고 서양설화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인물형으로 대체되거나 서구 근대의 인간 유형을 반영하게 되었다. 또 사건은 서사의 개연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우연적이고 신비적인 요소들이 축소되고 장면과 플롯에 대한 합리적 설명들이 오히려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역시 서구 근대사회의 모습과 그 속에서 통용되는 사회적 원칙과 교훈을 담지하게 되었다는 점 또한 원작과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자문화를 바탕으로 한 타문화에 대한 이해가 번역에 작용한 결과, 토끼전 영역은 원전의 환상성, 풍자와 해학과 같은 작품 고유의 흥취가 사라진 새로운 이야기로 재해석 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문화 번역의 관점에서 바라본 『Korean Tales』와 토끼전 영역(英譯)
3. 토끼전 영역(英譯)의 변개지점
4. 환상성과 합리성의 충돌- 영역 과정에서의 서사 전략과 담론상의 변이점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4)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