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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영준 (국방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 국제정치논총 제57집 제3호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419 - 454 (36page)
DOI
10.14731/kjir.2017.09.5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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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의 세계는 국가간 전쟁과 평화의 관계로 점철된다. 평화의 상태가 어떠하고, 평화를 어떻게 달성해 갈 것인가를 묻는 평화연구는 국제정치학 연구에서 중요한 위상을 점한다. 기존 평화연구는 평화의 상태에 대해 이를 전쟁의 부재를 의미한다고 보는 “소극적 평화” 또는 “불안정한 평화”, 혹은 구조적 폭력의 부재를 의미한다고 보는 “적극적 평화”, 또는 “안정적 평화”의 상태가 구별된다고 평가해 왔다. 이런 관점에서 소극적 평화를 중시하는 평화연구 입장은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들의 입장과 중첩되고, 적극적 평화를 진정한 평화로 간주하는 입장은 자유주의 국제정치학의 입장과 유사하다. 한국에서의 평화연구는 1970년대까지의 냉전 초기에는 정책이나 담론 차원에서 현실주의적 평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 이후 정책이나 담론 차원에서 자유주의적 평화의 관념이 수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자유주의적 평화정책론과 담론은 90년대 및 2000년대에 한국의 대북 및 대외정책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이명박 및 박근혜 정부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의 평화정책론은 현실주의적 경향으로 회귀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시기 지식인들의 담론 세계에서는, 자유주의적 성향의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현실주의적 성향의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자유주의적 평화정책에 대한 옹호가 강력하게 전개되었다는 점이다.
남북분단의 지속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한국 사회에서 현실주의적 평화담론과 정책론이 자유주의적 평화담론과 더불어, 논단과 대외정책 상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한국국제정치학의 특성이라고 보여진다.

목차

Ⅰ. 문제의 제기
Ⅱ. 현실주의 평화 담론과 대외정책론: 이승만 정부와 박정희 정부 초기
Ⅲ. 자유주의 평화 담론의 대두와 대외정책론 : 70년대 이후
Ⅳ. 현실주의적 대북 정책 회귀와 평화담론 : 이명박 및 박근혜 정부 시기
Ⅴ.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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