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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민규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6집
발행연도
2017.10
수록면
357 - 392 (36page)
DOI
10.20864/skl.2017.10.5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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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김수영, 김춘수의 시론은 오늘날까지 한국 시단에 많은 영향을 준 이론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 특히 ‘내용-형식’ 문제야말로 이들의 시론을 추동하고 서로의 독자성을 형성한 계기가 됐는데, 이 논문은 그간 논의되지 못한 이 문제에 주목하고 이들이 추구한 ‘자유’의 의미까지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조지훈의 경우 예술적 형식의 선결 속에서 내용의 제한적 도입도 가능하다고 본 ‘내용≦형식’의 순수시론에서 출발한 특징이 있다. ‘시정신’은 시의 내용을 “다시 연소, 압착”해내는 미적 형식의 우월성을 뜻하였다. 하지만 이후 초월적 위치로 격상된 “시정신의 영도”에 의해 내용과 형식은 일원론적으로 통합되는데, 이 같은 비분리적 사유는 지, 정, 의 문제로까지 확대되며 시적 요소들의 유기적 조화를 도모하는 고전주의적 사유의 밑바탕이 된다. 따라서 그에게 시의 자유는 전체를 위한 개성적 희생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었다. 미적 형식의 존재 가치만을 주장한 과거와 달리 고전주의의 균형과 절제를 위해 표현의 자유에도 일정한 제약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김수영의 경우 예술파의 기교적 편형식과 참여파의 도식적 편내용 모두에 문제의식을 가졌고, 이의 극복을 위해 생활 현실의 내용화를 우선시한 상태에서 기교적 형식까지를 도모해야 한다는 ‘내용≧형식’론을 전개한 특징이 있다. 이는 후기 시론인 온몸의 시학에도 이어진다. 존재론적 차원에서 시는 내용과 형식이 하나 된 지점까지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이지만, 그가 보기에 동시대의 창작 조건은 형식의 자유만을 용인할 뿐 억압적 현실에 대해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내용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고 있었다. 즉 시의 존재론적 이행을 위해서라도 내용의 자유부터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본 점에서 그의 내용≧형식론은 후기까지 지속됐다고 볼 수 있다.
김춘수의 경우 한때 내용과 형식의 균형을 강조했으나 갈수록 내용을 배제해 나간 점에서 ‘내용<형식’론에 귀착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초기에 그는 절대 관념의 세계를 내용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본 점에서 지시적 언어에 대한 믿음을 가졌고, 실제로 관념(내용)을 담아낼 유추(형식)를 위해 비유적 이미지를 추구하였다. 하지만 지시적 언어에 대한 회의가 가중되면서 등장한 무의미시론은 시를 의미 연관의 내용적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자 한 시도로 볼 수 있다. 그에게 시의 자유란 ‘내용=대상에의 구속’에서 벗어나 이질적 이미지들의 병치 및 음성, 음소, 음운의 반복 등 기법적 형식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것으로 사유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조지훈의 순수시론과 자유의 고전주의적 제약
Ⅲ. 김수영의 온몸의 시론과 전언적 자유의 옹호
Ⅳ. 김춘수의 무의미시론과 비대상적 자유의 추구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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