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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93집
발행연도
2005.2
수록면
1 - 2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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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이버세계의 존재론적 문제를 탐구한다. 먼저, 현실과 관련시켜 사이버세계의 본성을 포착하려는 비실재론적 접근은 가상 재현물을 관념적 추상물로 보거나, 가상공간을 영혼공간으로 간주하거나, 가상현실이 실제현실을 아예 대신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앞의 둘은 각각 재현물과 영혼공간에 들어있는 경험적 요소를 무시하기 때문에, 뒤는 현존하는 실재를 부정하기 때문에 지지하기 어렵다. 오히려 사이버세계를 실재와 연관시켜 파악하는 실재론적 성찰이 훨씬 타당하다. 가상은 존재자의 배후이며 실재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가상은 현실적이지 않은 그러나 실재적인 어떤 상태로서 실재의 한 존재양식이다. 요컨대, 현실은 실재의 일부에 해당하며 실재란 현실에다 가상을 합한 것이다. 사이버세계란 안(관념)과 밖(현실)이 서로 스며들고 또한 짜여있는 접면(interface)이 만들어가는 세계이다. 필자는 접면이야말로 가상세계의 존재론적 구조와 성격을 옳게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사이버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정보/이미지 혹은 그것의 다발들인바, 그것들이 교류하고 넘나드는 공간이 곧 접면인 것이다. 그 접면 안에서 정보/이미지는 유사 속성으로 혹은 속성의 집합으로 존재한다고 본다. 사이버세계를 다른 세계들과 견줄 때, 여러 세계들 간의 상호작용이 단연 부각되는 데 그 까닭은 그 상호성이 바로 그 세계들의 실존을 보증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기제는 정신(초월)세계가 물리(현실)세계와 미(거)시세계 및 사이버세계 사이를 매개한다는 사실에 있다. 사이버세계는 현실세계와 달리 인과법칙을 따르지 않으면서 사건들 사이의 계열화만을 문제시하는 까닭에 전혀 제한이 없는 세계이다. 그렇지만 현실세계로 스며들어야만 가상세계의 존재가 비로소 승인된다는 역설이 성립한다. 미(거)시세계가 과학에 의해 발견되는 사물/물체/입자의 세계라면 사이버세계는 기술에 의해 구현되는 이미지/심상/비트의 세계로 특징화된다. 필자는 사이버세계만의 독특한 구조와 속성을 ‘가상성’이라 부른다. 그 가상성은 구조와 속성의 관계로 설명된다. 가상적 구조가 발현하는 속성은 사이버세계에 관여한 인간의 행위 안에서만 혹은 활동을 통해서만 실재한다. 왜냐하면 가상적 속성이란 궁극적으로 사이버세계를 주도하는 행위 주체자에 의해 규정되기 때문이다. 그 속성은 물리적 속성도 그렇다고 정신적 속성도 아니다. 가상적 속성은 물리적 실재로부터 발현됨과 동시에 정신적 실재와의 상호작용을 수행해야만 비로소 현상되는 속성이다. 결국, 가상적 속성은 물리적 속성이나 정신적 속성으로 혹은 두 속성의 결합체로 환원되지는 않지만, 발생적 기반으로서의 물리적 측면 즉, 구조적 측면과 현상된 결과로서의 정신적 측면 즉, 발현적 측면을 모두 함유하고 있는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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