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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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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3집
발행연도
2007.8
수록면
123 - 14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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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토미즘의 인간의식에 대한 사유를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함으로서 현대의 새로운 윤리관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하는데에 있다. 인류의 진보와 관련하여 일반적인 철학적 관점은 인류의 진보는 질료와 시공간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정신(의식)의 발생과 도덕적인 삶(존재)을 탄생시킨 고유한 인간적 삶의 형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경우 제기되는 근본적인 질문은 인류의 진보에 있어서 ‘정신적 존재로서의 자유’가 우선인가? 아니면 ‘도덕적 존재로서의 존엄’이 우선인가? 하는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토미즘의 답변은 인간의 의식에 대한 독특한 사유로부터 주어지고 있다. 토미즘에 있어서 ‘의식(conscientia)’이란 인간적 행위의 제일원리로서 지성의 법칙으로 이해되며, 동시에 지성의 내용(정신적 실재로서의 자아)이 현실태(actus)에 있는 사태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토미즘에 있어서 이 의식이 형성되는 근본적인 제일 원리가 선천적이고 불변하는 양심(syndresis)이기에 인간의 의식은 그 자체 도덕적인 것이다. 이러한 토미즘의 사유는 인간적인 행위는 무엇이나 ‘도덕적인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이해되며, 따라서 인간이 가지는 윤리·도덕적인 삶이란 사회적 합의에 의해 성립된 것이 아닌, 인간의 존재론적인 필연성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된다. 나아가 ‘의식’하다는 것은 단순히 ‘아는 것’과 구별되는데, 어떤 대상을 의식한다는 것은 대상이 가진 속성이나 본질을 아는 것과 동시에 이 대상이 가진 세계와의 관계성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토미즘에 있어서 ‘올바른 의식’이란 어떤 대상을 ‘진리와의 관계 속에서 인식하는 것’을 말하며, 오류의 의식이란 인식대상을 ‘진리와의 관계’를 배제한 체도구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토미즘의 사유는 윤리학에 대한 ‘지성주의적 면모’ -- 악은 이성의 오류(무지)에서 기인한다는 측면에서 --를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의지주의적 측면’ -- 양심의 언명을 외면하는 의도적 행위 --을 포함하고 있음을 시하해 주고 있다. 인간의 의식은 부단히 새로운 인식대상을 자신의 내적인 존재(세계관, 자아)에 연결시키며 자신의 내면세계를 새롭게 하고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한 개인의 의식(자기세계)은 개별적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다. 따라서 한 개인의 윤리적 행위에 대한 가치 판단은 자신의 내적인 원리(양심에 기초한 자기의식)에서 이루어지며 이로서 ‘자율적인 인간’의 올바른 의미가 형성되는 것이다. 결국 토미즘은 ‘정신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자유’와 ‘도덕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존엄’에 대해서 서로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불가분한 것이며, 동시적인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토미즘의 ‘의식’에 대한 사유는 인간적 행위에 있어서 ‘도덕적 중립성’을 인정치 않는다는 차원에서 “모든 사회적 악에 대한 모든 인간의 책임성”이라는 「보편적 윤리법칙」의 근거를 그리고 행위의 도덕적 특성은 한 개인의 총체적인 삶의 국면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윤리·도덕적인 삶의 형식은 모든 존재하는 것과의 관계로 확대 된다”는 「범세계적인 윤리관」의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의식 #conscience #conscience éronée #양심 #syndérès #도덕적 중립성 #새로운 윤리관 #오류의 의식 #neutralité morale #éthique nouv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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