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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8집
발행연도
2008.11
수록면
115 - 159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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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의 연구목적은 조선(朝蘇) 후기(後期)의 실학사상가(實學思想家)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도가역학(道家易學)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왕필(王弼)은 도가역(道家易) 계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서, 한대고문경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대상수학의 방법론을 부정한 사상가이다. 왕필역학은 진(晉)의 한강백(韓康伯)에게로 계승되고 있으며, 당(唐)의 공영달(孔潁達)은 왕필(王弼)과 한강백(韓康伯)의 주(注)에 자신의 소(疏)를 덧붙여 『주역정의(周易正義)』를 편찬하였다. 이러한 왕필의 역학은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 양파육종(兩派六宗)의 한 갈래로 설정할 만큼 역학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산은 왕필역학에 대한 비판적 지양(止揚)을 통해서 자신의 역학이론을 형성한 만큼, 다산과 왕필은 방법론적 측면에서나 혹은 철학적 관점에 있어서나 서로 대척점(對蹠點)에 서있다.
  필자는 다산의 도가역학에 대한 비판을 분석하기 위해서 『역학서언(易學總言)』을 주로 활용할 것이다. 『역학서언(易學緖言)』은 역학사의 중요사상가들에 대해 다산이 비평적 관점에서 논평한 것을 모아놓은 것으로서, 이 가운데에는 왕필(王弼)과 한강백(韓康伯) 등의 도가역(道家易) 계열의 역학자들에 대한 다산의 비판이 중요한 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역학서언(易學緖言)』중에서 「왕보사역주론(王輔嗣易注論)」은 다산의 왕필비평이 집중적으로 드러나 있는 부분이므로, 가장 중요한 연구대상이 될 것이다. 아울러, 왕필역학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는 진(晋)의 한강백(韓康伯)에 대한 다산의 비판인 「한강백현담고(韓康伯玄談考)」에 대해서도 상세히 분석할 것이다. 「왕보사역주론(王輔嗣易注論)」과 「한강백현담고(韓康伯玄談考)」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우리는 도가역에 대한 다산의 비판적 관점의 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밖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는 「공소백일평(孔疏百一評)」, 「한위유의론(漢魏遺義論)」, 「정강성역주론(鄭康成易注論)」등이 있다. 「공소백일평(孔疏百-評)」은 공영달에 대한 다산의 비평을 담고 있는 글로서, 당(唐)의 공영달(孔潁達)은 왕필과 한강백의 주에 자신의 소(疏)를 덧붙여 『주역 정의(周易正義)』를 편찬한 인물이기 때문에 역시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하겠다. 그 다음으로 「한위유의론(漢魏遺義論)」은 한(漢)·위(魏) 제가(諸家)의 학설에 대한 다산의 비평이며, 「정강성역주론(鄭康成易注論)」은 정현의 역론에 대한 다산의 비평이다. 아울러, 다산의 역학관련 주저인 『주역사전』 중에서 왕필에 관해 언급된 부분들도 보충적 자료로서 활용할 것이다.
  이러한 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다산은 왕필을 위시한 도가계열의 사상에 대해 지극히 비판적 관점으로 맞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왕필은 본래 유가의 경전인 주역을 이념적으로 왜곡시켰을 뿐 아니라, 방법론적 측면에서도 한대(漢代)역학의 상수역적 방법론을 역학에서 제거해 버렸다. 왕필의 역학은 한강백에게로 계승되었는데, 이렇게 해서 도가적 이념에 바탕을 둔 역학해석이 일세를 풍미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역의 상수역적 방법론 가운데에는 술수로 치우쳤다는 부정적 측면도 있으나, 거기에는 동시에 고대역학의 정통적 방법론을 원형 그대로 전수해 내려온 긍정적 측면도 있다. 다산은 역학의 정통적 맥이 왕필에 의해 단절되었음을 개탄하면서, 역의 정통성을 회복시키고자 한 것이다. 유가의 경전인 주역을 도가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은 후세에 혼융주의적 해석을 크게 유행시켜, 삼교일치론(三敎-致論)의 큰 흐름을 형성하게 되었다. 다산은 이러한 혼융주의적 해석의 근원에 왕필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왕필비판을 통해서 이단적 해석의 뿌리를 제거하고, 수사학(洙泗學)의 본원(本源)으로 복귀(復歸)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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