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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호태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제88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291 - 330 (40page)
DOI
10.37331/JKAH.2017.12.8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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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장기리암각화는 검파문이 발견된 영호남 다른 지역의 암각화 유적과 달리 대가야라는 고대국가의 건국신화와 연결점을 지니고 있다.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대가야 건국시조 이진아시왕은 고구려의 부여신 유화와 등고신 주몽처럼 대가야의 실질적인 시조로 신화적 존재이자 역사적 인물로 이해되어야 한다.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가 낳은 두 개의 알 가운데 하나가 알터 근처에서 깨어 시조왕 이진아시를 출현시켰다고 한다. 이 전승은 알터 암각화 바위가 대가야의 성소였고 국가적 제의가 이루어지던 장소였음을 확인시켜 준다.
고령 장기리 알터 암각화 바위에 새겨진 동심원문은 신석기시대 하늘 관념을 기호화 한 것이다. 정견모주가 본래 하늘 여신이었다가 산신, 물의 신, 풍요의 신이 되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하는 암각문이다. 암각화 바위의 검파문은 청동검의 검집이 지닌 여성적 속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부에 생명의 씨앗을 담은 신상형 암각문이다.
고령의 젖줄 가운데 하나인 회천 곁 큰 바위에 동심원문과 검파문, 여성 성기문 등을 새긴 것은 바위의 남신적 속성을 자극하여 회천의 여신과 성적 만남을 이루게 하려 함이다.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부부의 인연을 맺은 천신 이비가지는 본래 상아덤 바위로 자신을 드러낸 땅의 신이었을 수 있다. 암각화를 새기는 성스런 바위에서의 제의는 남신과 여신의 만남을 통해 하늘의 물이 비가 되어 땅에 내리게 하려는 의도로 행해졌다. 고령 장기리 알터 암각화 바위 앞에서는 기우제, 풍요제 등의 제의가 행해졌을 것이다.
고령 장기리암각화에 동심원문과 검파문이 함께 새겨진 것은 선사시대 및 역사시대 초기에 고령에서는 사회 변동이나 문화 변화가 토착인과 외래인 사이에 공존과 혼합이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음을 암시한다. 새로운 시대로의 이행과정에서 갈등과 충돌을 빚어 세력의 교체를 이루기보다는 사회적 기반과 문화적 내용이 서로 다른 세력들 사이의 타협을 통한 순조로운 통합의 길을 택했음을 뜻한다.

목차

국문 초록
I. 머리말
II. 암각화의 의미
III. 암각화와 알터 제의
IV. 암각화 문화의 전개
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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