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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혜진 (남서울대)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8집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247 - 273 (27page)
DOI
10.20864/skl.2018.04.58.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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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지진은 일본인들에게는 자연재해였지만 조선인들에게는 그 자연재해에 더해 이어진 학살로 인해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일본인들의 조선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가 더 심해진 것은 이때를 기점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1930년에 발표된 유진오의「귀향」과 1926년에 발표된 염상섭의「숙박기」는 지진이 일어나던 상황이나 그 이후의 삶에 관해 다루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두 작가 모두 관동대지진을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품에 접근한다. 유진오는 사회주의적 시각에 입각, 조·일 간의 연대와 노동운동에 초점을 맞춘다.「귀향」의 큰 강점은 관동대지진이 일어났을 당시를 구체적으로 묘사, 지진으로 인한 혼란과 조선인대학살을 개인의 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이다. 재난을 겪은 작가들이 입을 다물고 있었던 상황에서 당시의 정황을 소설화했다는 것은 유진오 나름대로의 사실주의적 소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고 여겨진다. 대중적 첨가물인 사랑과 연애를 가미한 점도 눈에 띤다. 조선인과 일본인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나라에 구애받지 않았던 ‘붉은 연애’의 색깔도 띠고 있다. 연애나 노동운동에 대한 지향점들이 소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실제로 관동대지진 이후 벌어진 조선인 학살이나 피해자들에 대한 동향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 염상섭의「숙박기」는 대지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재난 이후 재일조선인들의 삶과 지식인들이 받아야 했던 수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숙집을 구해야 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대학살 이후 더해진 조선인들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만연한 것을 그려나간다. 지식인인 주인공이 받는 어려움이 이 정도라면 일용직이나 육체노동을 하는 조선인들의 일상이 어떠했을지는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주인공은 이러한 상황을 통해 조선인으로서의 주체성을 선명하게 자각하는 계기가 되고 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한다. 이는 곧 작가 염상섭이 대지진 이후 급속하게 회복된 도쿄 등이 조선 착취를 기반으로 하였음을 깨닫는 과정에서 얻은 결론이었다는 점에서 그 빛을 발한다. 재일조선인에게는 관동대지진이나 조선인대학살과 같은 선연하게 눈에 띠는 재난뿐 아니라 멸시와 차별 등과 같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살얼음판이자 재난과 같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인공재난, 조선인 학살
Ⅱ. 대학살과 사회주의 운동, 로맨스 소설로 접근한 유진오의「귀향」
Ⅲ. 차별과 배제, 그곳에서 살아남기-염상섭「숙박기」
Ⅳ. 두 작품의 의의 및 현재적 관점에서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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