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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명윤리정책원 생명, 윤리와 정책 생명, 윤리와 정책 제2권 제1호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121 - 141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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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장자莊子』철학에서 인간 생명의 원초적인 순수한 역량은 자연과 더불어 병생 幷生하면서 ‘스스로 됨[자화自化]’이며, 그리고 이 원리가 생명의 온전한 삶을 전개할 수 있는 사회적 소통 역량으로서 윤리성의 근원적 기반으로서 생명윤리가 처한 난제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임을 논한 글이다.
장자에서 우리의 마음은 중요한 의미와 지위를 갖는다. 이 세계는 우리의 마음과 연관 속에서 현현顯現하기 때문이다. 연속적인 세계의 한 고리로 우리가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 역시 세계와 연속되어 있으며, 이 연속성에 따라 세계가 우리 마음에 현현한다. 세계는 나와 함께 살아 있고 만물의 다양함도 나와 함께 하나가 된다. 세계라는 자발적인 상호작용의 장場에서 자아는 능동적으로 세상을 만들면서 동시에 수동적으로 세상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마음은 언어를 통해 표현된다. 동일한 실재에 대해 서로 다르게 그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문제이며, 언어와 표리 관계에 있는 정情과 신信의 거처인 마음의 문제, ‘관觀⇄심心’의 차이로부터 비롯되는 문제이다.
장자는 인간이 본래 타고난 비어있는 심층마음의 고요함[평平]을 회복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심층마음의 상태는 각 개별자의 서로 다름을 대상화하지 않고 무지개같은 조화로운 다양성[천예天倪]으로 시비를 가리지 않으면서 시비를 인정[화和]하며,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운동[만연曼衍]과 자연의 균형[천균天鈞]에 따라 각 개별자의 자발성[자정自正]에 맡긴다. 장자에서 각 개별자의 다양한 차이는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한 무지개처럼 구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시불시是不是와 연불연然不然은 사람에게 달린 것[재인자야在人者也]이다.
장자철학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 개인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는 단서로부터 필연적인 실천적 의미를 생성하는 자기조직화 차원을 드러내 주고 있다. 이 자화自化의 차원이 생명의 본성이며, 이 본성에 근거한 삶이 생명의 윤리가 찾아야 할 길인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찾아나가기 위해 우리가 길러야 할 것은 양생養生의 도道이며, 그것이 ‘삶의 지智(智: aretē)’이다. 이에 본바탕을 두어야 생명윤리가 관련된 다른 학문들의 다양한 논의를 하나로 묶을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과학과 기술의 결합으로부터 비롯되는 새로운 국면을 자연 · 생명의 근원적인 소통역량을 바탕으로 세상의 규범질서와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약
1. 서 : 생명윤리와 생명개념
2. 이론과 실천 : 과학적 사고에 대한 반조返照
3. 삶과 죽음의 문제
4. 마음과 언어의 문제
5. 천예天倪와 만연曼衍 : 윤리의 토대
6. 삶의 지智 : 원통자재圓通自在
7. 결 : 스스로 됨[自化]과 편안한 때에 따름[安時而處順] : 생명(삶)의 본성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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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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