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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명기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인문학 로컬리티 인문학 제19호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393 - 423 (31page)
DOI
10.15299/tjl.2018.04.1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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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북촌 방향〉과 〈자유의 언덕〉을 텍스트로 삼아, 서울 북촌의 장소정체성과 관련해 시간과 시선들이 중첩되고 역동적으로 발현되는 양상을 살폈다. 두 영화는 서울 북촌의 기존 장소정체성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북촌에 투사된 욕망들과 이에 대한 북촌의 저항 · 전복의 공존 · 충돌 양상을 기억의 주체/대상 그리고 시선의 주체/대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두 영화에서 북촌은 과거 기억과 현재가 충돌하고 교차하는 장(場), 대상화와 현재화라는 표면적 욕망이 개입하는 공간, 상반된 두 욕망을 전복시키는 공간으로 형상화된다. 나아가 두 영화는 대상화ㆍ거리두기 혹은 재현이라는 표면적 욕망이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장소정체성에 대한 두 상반된 접근방식을 각각 북촌에 대입시켜 실험한 두 영화 〈북촌 방향〉과 〈자유의 언덕〉은 특정 접근방식에 대한 일방적인 우위를 선언하지 않는다. 오히려 두 영화는, 장소정체성은 완고한 과거나 변하지 않는 원형도 아니며 재구성되기를 기다리는 대상 혹은 타자도 아니라는 점 그리고 특정 접근방식을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역동적이고 중층적인 것임을 시사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등장인물의 위치와 양가적 욕망
3. 장소정체성의 역동성과 수행성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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