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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인수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72집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179 - 20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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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쓰가와 사건은 1958년 자이니치 소년 이진우가 일본인 여고생을 살해하여 유기한 사건이다. 그 검거 과정에서 범인과 경찰의 대결이 저널리즘을 통해 대대적으로 조명되었다. 검거 후에도 십대 범죄에 이례적으로 사형이 언도되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범인은 박수남과의 왕복서간 등을 통해 그 문학적 재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자이니치들에게 ‘실재’에 대한 사유를 촉구했다. 당시 자이니치들에게는 ‘이상’으로서 북조선이라는 선택지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있어서 ‘환영’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이 살아가는 일본 사회야말로 ‘실재’였다. 가난과 차별로 점철된 현실이었다. 정인(鄭仁)은 이진우가 그 ‘실재’를 확인하고 파멸의 길을 걸었다고 하면서 공감을 나타냈다. 『절규』(1963)에서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 사회가 자신들의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인(異人)’으로서 자이니치를 조명한다. 그는 미국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미국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밖에 취할 수 없는 전후 일본 사회를 ‘동성애적인 것’으로 비유하면서 자이니치 소년의 극단적인 투쟁을 실마리로 삼아 일본 사회를 반성한다. 오시마 나기사는 영화 「교사형」 (1968)에서 이 사건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자이니치와 일본인들 사이에 ‘실재’가 공유되고 있지 않으며 서로 각자의 ‘환영’을 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제사 없는 제의』(1981)에서 김석범은 조선부락을 전경화 한다. 조선부락은 일본 사회가 근대 도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배제한 ‘죽음’의 이미지를 떠안음으로써 현실감을 상실하고 그로테스크한 환상성을 띠어간다. 그는 고마쓰가와 사건을 일본 사회가 조선부락에 전가한 ‘죽음’의 이미지를 구체적인 ‘사체’로 되돌려주는 방식의 ‘희생제의’로서 의미화 한다. 고마쓰가와 사건을 둘러싼 문학적 재현은 일본 사회가 자이니치들을 타자화해 온 기제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한편, 국가나 민족, 집단적인 정체성의 허상성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반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균질적이지 않은 일본 사회에서 일본인과 자이니치들이 어떻게 ‘실재’를 공유하면서 대등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반성을 촉구한다.

목차

1. 머리말
2. 자이니치 2세들의 ‘실재’ : 정인의 경우
3. 전후 일본 지식청년이 직면한 ‘실재’, 혹은 실존주의자의 고뇌 : 오에 겐자부로의 경우
4. 공유 되지 않은 ‘실재’, 혹은 ‘환영’의 역습 : 오시마 나기사의 경우
5. 의심 받는 ‘실재’, 혹은 제의로서의 소설 쓰기 : 김석범의 경우
6. 맺음말
참고문헌
〈Foreign language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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