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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상범 (충남대)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충청문화연구 충청문화연구 제20집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265 - 29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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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자와 송경동의 시에서 특징적으로 읽어낸 것은 ‘부끄러움’의 정서이다. 두 작가의 텍스트에서 형상화된 부끄러움은 크게 두 단계에서 나타난다. 첫째는 타자와의 관계에서이며 둘째는 자아 성찰에서이다. 첫째로 타자와의 관계에서 유발되는 부끄러움의 정서는 ‘빚짐’과 ‘부채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서정적 화자는 자신의 삶이 타인의 생을 담보하여 살아감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빚짐과 부채감을 느끼며 ‘부끄러움’의 정서로 심화된다. 한편, 이때의 타자는 하위주체로 분석할 여지가 있다.
둘째는 문제적 개인으로서 자기 인식의 때이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루카치의 문제적 개인은 세계와 개인의 관계에서 내적 갈등을 느끼는 근대 사회 소설 속 주인공을 주로 말하며, 골드만의 문제적 개인은 교환가치가 지배적인 사회에서 사용가치를 추구하는 예술가를 말하며 이들이 창조한 주인공이 문제적 주인공이 된다. 한편, 서정시의 서정적 화자를 단순히 주동 인물과 동일한 개념으로 분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겠으나, 김해자와 송경동의 시는 서술시로써의 성격이 강하며 체험시의 경향이 짙다. 이런 맥락에서 두 시인의 특정 시편들을 개성론적 시관으로 분석한다면 서정적 자아를 작가의 퍼소나로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서정적 화자의 정서를 분석하는 작업은 화자에게 반영된 작가의 내면인식을 읽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문제적 개인 개념을 끌어와 시인(화자)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지점을 파악하고 어떠한 방식으로 형상화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김해자와 송경동의 시에 형상화된 부끄러움의 정서 속에서 우리는 그들의 지향점을 읽어낼 수 있다. 김해자는 여성 노동자들이 겪어온 억압의 계보를 몸으로 떠안는다. 미싱공장, 콜센터, 노래방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고통, 감정을 형상화하며 ‘여성-노동자’로써 감내했어야 할 이중, 삼중의 억압을 그린다. 이후 “버버리 곡꾼”의 형상을 통해 죽은 이들과 살아남은 이들을 위로한다. 김해자가 형상화한 부끄러움은 종국에 타인을 위로하는 구음으로 발현된다. 송경동의 시에서 특징적으로 읽는 것은 서정적 화자가 부끄러움을 인식하는 것은 역사와 자연 속에서 주로 발생한다. 역사 속에 서있는 주체로써 암울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고민하는 주체이며, 순환하고 포용하는 자연 속에서 폭력적이고 배제를 일삼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식하는 주체이다. 이런 맥락에서 후대를 위해 희생된 이들을 떠올리며 느끼는 부끄러움으로부터 현실 변혁 의지를 다잡는다. 그 영향으로 송경동은 ‘르포르타주의 언어’를 이용해 창작된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목차

한글요약문
1. 서론
2. 부끄러움의 정서 형상화 양상
3. 정서 형상화에 사용된 언술방식 비교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s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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