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상인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76輯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201 - 234 (34page)
DOI
10.15565/jll.2018.12.76.201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에서는 현대소설에 나타난 문신의 여러 유형을 살피고, 그것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밝혀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본고에서는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문신의 의미를 특징화했다. 문신은 저급한 문화가 아니라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유용한 기호로 읽히고 있다. 이에 음지의 영역으로 배제되어왔던 기호를 양지로 끄집어내서 분석하는 작업은 의미가 있었다.
먼저 일탈과 금기시된 욕망의 표출에서는 김영하의 「비상구」, 박범신의 『은교』, 한강의 「몽고반점」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김영하의 「비상구」에서 인물들은 당면한 현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화살표’(비상구) 문신으로 표출하였다. 한강의 「몽고반점」에서는 처제의 몽고반점에 강렬한 성욕을 느끼고, 그 이미지에 빠져 처제를 욕망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박범신의 『은교』에서 몸에 새긴 ‘창’은 이적요에게 새 생명을 부여하는 기호로, 주체를 살아있게 만드는 욕망의 동인으로 은유화되었다.
두 번째로 문신을 통해 드러난, 도구화된 인간의 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서 안보윤의 『악어떼가 나왔다』와 천운영의 「바늘」을 들어 설명했다. 먼저 『악어떼가 나왔다』에서의 문신은 자기 아이들의 몸을 철저히 도구화하는 부모들의 비정함을 상징화한 기호로 작용했다. 자신의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부모의 강인한 의지 때문에 아이들의 몸은 도구화되었다. 천운영의 「바늘」에서는 남성 중심의 사회 구조 속에서 강한 남성이 되고자 자신의 몸에 흠집을 내고 그 안에 바늘을 새기는 것을 보았다. 또한 도선우의 『스파링』에서도 타자와 싸우기 위해 스스로 강인함을 표출하고자 문신을 새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기모멸적 형벌과 존재 증명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자기모멸적 형벌은 문순태의 『문신의 땅』에서 드러났다. 곧 양공주의 몸에 새겨진 문신들은 미군의 폭력이며, 당시 미군에게 당했던 전후세대 한국인의 삶을 대변하는 몸이자 상흔으로 상징화되고 있었다. 또한 김경욱의 「99%」에서 ‘닻’ 문신은 스티브 킴의 정체를 확인시켜주는 매개로 작용함을 보았고, 최제훈의 「현장부재 증명」에서 원숭이 문신은 살인사건 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게 드러내는 기호로 작용함을 보았다.
문신이란 인간의 몸을 상징적으로 디자인하는 기호다. 따라서 문신이 새겨지는 순간, 그 육체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고, 타인의 시선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기도 한다. 이에 문신은 자기 자신은 물론 타자의 시선을 붙잡는 기호이기도 하다. 신체라는 스케치북 위에서 영구적 혹은 반영구적으로 의미가 새겨지는 것이기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재)구축하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일탈과 금기시된 욕망의 표출
3. 도구화된 인간의 몸, 그리고 사회와의 응전
4. 자기모멸적 형벌과 존재 증명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