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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성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19.2
수록면
31 - 82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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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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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상이 일본어로 써 건축 잡지의 ‘만필’란에 발표한 텍스트들에서 이후 구인회 동인들과 교류하며 조선어로 발표한 ‘시’ 텍스트들까지를 하나의 연속선 상에서 살피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언어-쓰기’에 대한 예민하고 예리한 감각을 이해하고 그를 통해 그의 시를 새롭게 읽고자 한다. 식민지 조선에서 ‘조선어’는 다른 ‘민족어’들과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쓰기 언어’로서 발명되어 가고 있었고, 따라서 ‘조선어 쓰기’는 여러 음성 언어 및 문자 언어들의 이질적인 성격들을 예민하게 감각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의 질서를 구축해가는 ‘에크리튀르’의 실천이었다. 이미 있다고 가정되는 언어를 ‘사용’한다는 감각과 쓰기 실천을 통해 언어를 ‘발명’해간다는 감각이 뒤엉켜 있는 근대적 ‘쓰기’의 장에서 이상은 일본어라는 근대적 쓰기 언어가 ‘발명’되고 ‘사용’되는 방식을 교묘하게 비틀어 ‘언어-쓰기’ 혹은 ‘쓰기-언어’라는 것이 좌에서 우로,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선적 시간에 종속되어 있는 약속의 체계일 뿐이라는 사실을 마주한다.
에크리튀르의 이러한 조건은 이상에게 인간의 의식을 한계 짓는 틀로 먼저 인식되지만, 그럼에도 그는 언어를 쓰는 일을 계속하면서 에크리튀르의 선적 조건이 그 한계성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뻗어나갈 수 있는가를 고민해 간다. 그 과정에서 이상은 기호와 시각적 이미지와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하기도 하고, 언어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방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창조적인 힘을 발견하기도 하며, 하나를 다른 하나로, 또 다른 하나로 이어 가는 언어의 은유적 작동 방식이 이질적인 것들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어떤 서사적, 서정적 가능성들을 향해 뻗어나가는지를 시험해보기도 한다. 이 글은 이상이 에크리튀르에 대한 감각을 언어의 한계와 은유의 가능성으로 연결시켜가는 과정을 면밀히 따라가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쓰기’에 대한 감각을 이해하는 것이 그의 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선(線)의 질서:에크리튀르의 조건과 ‘쓰기’를 위한 번역들
Ⅲ. 상자(箱)에 우주 담기:에크리튀르를 초과하는 에크리튀르
Ⅳ. 시(詩)라는 감옥:직조되는 언어들의 ‘사정’과 은유 견디기
Ⅴ.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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