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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10년대에 설립된 금강관의 존재와 역할 그리고 기능을 추적하고 정리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으며, 그 결과를 취합하여 금강관의 특색과 사주인 김갑순과의 관계를 밝히는 데에도 역점을 두고자 했다. 세간의 선입견과는 달리, 1910년대 공주 주민들은 금강관이라는 극장의 건립에 적극적으로 동의한 바 있다. 설립 당시 소유 주체는 다소 불분명하지만, 지역 유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행된 점은 확인된다. 그리고 후반기 극장 경영에 충청 갑부로 알려진 김갑순이 경영자로 등장한 점도 확인된다. 금강관이 위치했던 본정 147번지 일대 토지는 김갑순의 소유였고(1918년 이후) 그의 또 다른 소유였던 시장과 연접해 있었기 때문에, 김갑순은 극장과 시장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염두에 둔 경영을 시도할 수 있었다. 금강관이 1930년 화재로 전소되자, 과거 극장 자리 근처(제민천 건너 욱정)에 공주극장을 새롭게 짓고, 극장과 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여 상업적 성공을 도모하는 경영 방침을 이어가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는 금강관의 영고성쇠를 바탕으로 공주의 첫 번째 극장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선행 연구와 연구의 필요성
2. 공주의 최초 극장 : 1910년대 건립 극장 금강관
3. 전소된 금강관의 대체 극장으로서 공주극장
4. 공주의 지역 극장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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