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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29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97 - 44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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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겸재 정선과 교류하였거나 정선의 작품에 기록을 남긴 소론계 인사들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이하곤, 홍중성, 최주악, 조하기, 최창억, 신정하, 신성하, 김동필, 김광수, 윤창래, 이덕수, 이광사, 이춘제 등은 모두 경화세족 출신의 관료나 문인들로서 文名이 있거나 서화수장 및 감평으로 유명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정선과 관련이 있는 소론계 인사들은 대부분 탕평정국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한 관료들이지만 이하곤, 신정하, 조유수, 조귀명, 김광수, 이광사처럼 정치보다는 문학과 산수, 서화고동 취미를 즐기면서 살아간 인사들도 있다. 정치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은둔형 선비들은 조선후기 화단에서 서화고동의 수장과 감평이 활발해지는데 기여하였고, 회화분야에도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입함으로써 화단이 변화, 발전하는데 기폭제의 역할을 하였다. 정선에 대한 관심과 후원도 그러한 맥락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소론계 인사들과 정선이 교류한 방식을 고찰하고, 이들이 남긴 정선의 작품에 대한 제발, 감평 등을 분석하면서 각 인사들의 정선에 대한 평가, 진경산수화 및 사의산수화, 남종화 및 시의도에 대한 인식, 서화고동 수장의 풍조와 관련하여 미친 영향 등의 문제를 거론하였다. 이들은 개성이 강한 정치가, 문학가, 비평가들이었기에 세밀하게 분석하게 되면 개별적인 차이도 적지 않게 드러난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향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다 보면서 어떠한 성향을 공유하였는지, 그러한 경향이 정선과 진경산수화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만나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소론계 인사들 중 일부인사들은 회화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감평하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화의 주제, 구성과 기법 등에 대한 감평을 통해 화가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였고, 궁극적으로는 회화의 이상적인 기준과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소론계 인사들의 감평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첫 번째, 소론계 인사들이 가졌던 현실주의적인 가치관으로 인해서 <해악전신첩> 등 진경을 주제로 삼은 그림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점이다. 두 번째, 정선이 구사한 경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기법을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높이 평가한 점이다. 세 번째, 소론계 문인들이 진경산수화 뿐 아니라 사의산수화에도 높은 관심을 가졌고, 특히 시를 전제로 제작되는 詩意圖를 선호한 점이다. 정선이 진경산수화 뿐 아니라 사의산수화, 시의도, 고사인물화 등 다양한 화제를 다루었던 것도 정선 주변 문인들의 이러한 취향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네 번째, 소론계 인사들은 南宗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정선의 회화에서 원대의 황공망, 예찬 뿐 아니라 명대의 심주, 문징명, 동기창으로 이어진 남종화의 정통성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정선이 남종화법을 구사하는 것을 후원하였고, 이로써 조선후기 화단에서 남종화가 유행하는데 기여하였다. 소론계 문인들은 명대의 서화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남종화를 거론할 때에 명대의 문인화가들까지 적극적으로 거론함으로써 남종화의 새로운 전범을 제시하였다. 이제까지 정리하였듯이 정선 주변의 소론계 문인들은 비록 그림을 직접 그리지는 않았지만 감평 및 주문, 수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화가에게 회화적인 理想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주제와 화풍, 기법을 제안함으로써 화단의 변화 및 회화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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