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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27 - 25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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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전환기 철학 개념 수용과 전유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20세기 전후 중국과 일본을 경유하여 수용된 서양 학술과 개념은 한국 근대 학문 형성의 밑거름이었다. 수용 초기 철학에 대한 개념 규정은 전통 학술용어에 의지했고 서양철학에 대한 이해도 전통 사유방식 안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格致’, ‘窮理’, ‘性理’, ‘理學’, ‘儒學’, ‘道學’ 등과 같이 유학의 다양한 학술용어들이 철학의 초기 번역어로 혼용된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1900년 이전에도 ‘철학’을 소개하고 정의한 사례가 있지만, 이 당시 ‘철학’은 보편학이라기보다는 서양의 특수한 학술 가운데 하나였다. 한국에서 유교를 철학 즉 근대 분과학문의 하나이자 근대 지식체계의 일환으로서 사유하기 시작한 것은 1910년을 전후해서이다. 장지연이 철학을 정의하고 소개하는 데 머물렀다면 최두선은 제학문과 구분되는 철학의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이정직이나 이인재처럼 서양철학 수용 초기에는 대체로 유교의 사유지평에서 철학을 이해했지만 점차 서양철학의 개념과 형식으로 유교와 전통철학을 재해석하는 데로 나아갔다. 강춘산의 「동양도학의 체계여하」는 국내 최초로 편찬 소개된 ‘동양철학사’로서 통사적 체계로 제자백가 사상을 고루 기술했다. 철학 개념을 이끌어 조선사상사를 개괄한 안확의 「조선철학사상개관」도 수신자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서양을 추수하는 학문풍토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수입상 철학이란 현실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근 백년에 걸쳐 각인되고 고정된 우리의 시선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은 탓이다. ‘현재의 과거’에 노정된 철학의 길항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의 현재’를 재구하는 한국 근대 철학의 형성과정에 대한 탐색이 그래서 필요하다. 발신자에서 수신자로 관점을 전환하면 일종의 격의나 왜곡으로 비춰졌던 근대 전환기 학술사상의 전모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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