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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28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39 - 16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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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는 인간의 ‘성’을 두 차원에서 파악한다.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이 그 것이다. 주자에 의하면 사람들은 잠재적으로 간직한 ‘도덕적 본성’(본연지성)에도 불구하고 기질의 영향으로 인하여 이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 논문에서는 주자의 기질지성에 관한 이론이 ‘기질변화’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결정론’인지 검토하는 일에 첫 번째 목표를 둔다. 아울러 주자가 말하는 ‘기질’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즉 ‘기질’이란 개별 인간이 간직한 신체적생리적인 경향성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성격적심리적 경향성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리고 기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노력과 수양이 필요한지 규명하는 일은 이 글의 두 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도덕적 본성’(본연지성 또는 의리지성)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을 ‘성품윤리’와 ‘철학치료’의 관점에서 현대인들이 이해할만한 언어로 재해석해내고, 주자 성품윤리의 현재적 의미를 조명하는 일은 이 글의 궁극적 목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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