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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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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33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47 - 18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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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인 成海應(1760~1839)은 방대한 학문적 업적뿐 아니라 「書畵雜識」를 비롯해 1백 편이 넘는 書畵鑑評 기록을 남긴 인물이다. 그의 書畵題跋은 성해응 개인의 서화취미는 물론이고 18세기에 널리 확산된 서화고동의 수집 및 감상 열기를 진단해볼 수 있는 史料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체적으로 성해응의 서화 감상이 글씨에 치우쳐 있어 繪畵題跋은 30여 편에 불과하지만, 회화사적으로 가치 있는 내용이 적지 않게 포함되었다. 그는 주로 18세기에 제작된 조선의 회화를 감상했으나 중국과 일본의 그림을 접할 기회도 가졌다. 또한 鄭敾⋅李麟祥⋅姜世晃⋅金允謙⋅鄭遂榮 등의 문인화가나 金弘道⋅李寅文⋅崔北 등 전문적인 직업화가의 그림들을 두루 감상하였다. 四君子類와 山水畵, 故事人物圖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花鳥翎毛⋅魚蟹草蟲⋅風俗 등 여타의 장르도 폭넓게 섭렵하였다. 그가 접한 그림의 작가나 장르에 나타나는 특징은 성해응의 심미취향이 문인문화의 전통에 기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해응의 회화감평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기록하는 데 치중했고,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정보는 18세기 화단을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작가의 기질이나 생애가 회화세계에 미친 영향까지 구체적으로 논증한 것은 아니다. 그는 ‘玩物喪志’를 경계하는 문인사회의 관습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가운데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였다. 末藝論을 내세우는 한편 그림이 道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載道論的 관점을 견지하고 있었고, 작가의 성품이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눈에 보이는 형상 너머에 존재하는 ‘逸趣’ 혹은 ‘逸格’을 구현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줌으로써 보수적인 文人畵論을 개진했다. 요컨대 성해응의 회화감평 활동은 평생 동안 천착했던 정통 학문과 구별되는 일종의 ‘餘技’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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