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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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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5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57 - 18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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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자료집은 김해정 교수 소장본 『청림도사 지지가(靑林道士 知止歌)』이다. 서책의 크기는 22×22㎝ 이고, 전체 98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겉표지 왼쪽 하단에 ‘靑林道士 知止歌’라는 책명이 적혀 있다. 자료의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나, 하단부 모서리가 닳아서 일부 글자의 판독이 어렵다. 필사 중 잘못된 글자는 먹칠한 뒤 오른 쪽 옆에 수정하여 기록해 두기도 하였다. 이 자료집에는 <지지가>를 비롯하여 <삼재가(三才歌)>, <궁을가(弓乙歌)>, <권학가(勸學歌)>, <도성가(道成歌)>, <숙종대왕권학가(肅宗大王勸學歌)>, <퇴계선생환리가(退溪先生歡理歌)>, <별조춘향가(別調春香歌)> 등의 가사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궁을가>, <권학가>, <도성가>는 이미 학계에 잘 알려진 동학가사이다. 같은 계열의 이본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궁을가>는 비록 새로운 작품은 아니지만, 이본으로서 나름의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궁을가>는 궁을(弓乙)과 성도(成道)의 관계를 설명한 노래인데, 기존의 『동학가사(東學歌辭)』 에서는 “弓弓乙乙 成道로다”라는 반복구를 161회에 걸쳐 반복 사용하는 반면, 김해정본 <궁을가>는 이러한 반복구를 단 2차례만 사용하면서 가창되기 보다는 기록하여 보관할 목적으로 필사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궁을가>가 <삼재가>라는 또 다른 노래명으로 통용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궁을가> 노래명 아래 ‘龍虎大師所著’라는 기록으로 보아, 상주 동학가사가 김주희의 단독작이기보다는 동학교와 관련 있는 다양한 인물들에 의해 정리⋅제작⋅필사되었을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숙종대왕권학가>나 <퇴계선생환리가>는 일종의 교훈가사인데, 둘 다 새로운 작품은 아니다. 김해정본 <숙종대왕권학가>를 다른 이본과 비교해보았을 때, 분량이나 표기법에 있어서 완성된 형태의 선본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그 노래명이 한국가사문학집성 수록본에는 <영종대왕권학가>로, 한국가사문학관 소장본에는 <정종대왕권학가> 등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역대 제왕의 이름을 필사자의 의도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덧붙여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퇴계선생환리가>도 한국가사문학관 소장본 <이율곡선생 권선가(李栗谷先生勸善歌)>, <퇴계선생권선가(退溪先生勸善歌)>, <권선가(勸善歌)> 등과 동일한 서사과정을 보이는 이본관계인데, 유독 노래명만 변형되어 전승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해정본 <숙종대왕권학가>나 <퇴계선생환리가>은 가사 작품의 노래명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전승자 내지는 필사자의 학맥이나 이념적 취향에 따라 변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별조춘향가>는 작품의 서사보다는 표현 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내용면에서 보통의 <춘향가>가 지니는 작품 전반의 서사가 반영되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서사를 표현하는 방식이 1행 4음보의 기본 율격을 지키면서도, 마지막 어절에 1음절의 한자어를 배치하는 매우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김해정본 <별조춘향가>는 춘향가 작품군의 표현단위에 있어서, 새로운 변이형태를 보여주는 자료로써 큰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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