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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8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5 - 5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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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국 지역 내 중국-티베트 언어 중 소수민족 언어 16개와 표준중국어를 대상으로 소유구성을 나타내는 방식에 대해 정리하고 분석하여 그 특성을 귀납한 연구이다. 소유구성을 나타내는 방식을 크게 어순과 문법표지를 기준으로 살펴보았는데 어순 면에서 볼 때 티베트-버마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은 모두 소유자가 앞에 피소유자가 뒤에 오는 GH 어순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타이-카다이어족에서는 ‘차동어’를 제외한 나머지 언어들은 HG 어순과 GH 어순이 모두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몽-몐어족에 속하는 ‘호네어’는 GH 어순만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문법표지는 소유자 표지와 피소유자 표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피소유자 표지를 사용하는 언어는 ‘갸롱어’, ‘터룽어’, ‘리수어’ 3개뿐이고, 소유자 표지를 사용하는 언어가 대다수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언어에서 소유자가 명사인지 대명사인지에 따라 문법 표현 방식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문법표지들은 언어에 따라 필수적인 경우도 있고, 수의적인 경우도 있고, 조건에 따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거나 생략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소유자와 피소유자의 의미관계인 ‘수(단수, 복수)’, ‘친족명칭’, ‘신체기관’, ‘양도불가능’에 따라서 문법표지의 종류, 필수성, 수의성 등이 달라지기도 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본 연구를 통해 소유자와 피소유자 간 어순과 어순의 고정성, 문법표지 간 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즉, GH 어순을 가진 언어들은 어순이 고정적인 반면에 HG 어순을 가진 언어들은 문법표지를 가질 경우 GH 어순도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고정적인 GH 어순을 가진 언어들의 경우 문법표지가 필수인 언어들도 있고, 조건에 따라 생략가능하거나 또는 조건에 따라 필수인 경우도 존재했다. 그리고 이는 소유자와 피소유자의 의미 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HG 어순을 우세어순으로 가지는 언어들의 경우 소유구성을 나타내는 문법표지가 있기는 하나 필수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본 연구를 통해 살펴 본 중국-티베트 언어들은 소유구성을 나타내는 문법표지와 어순 사이에는 상당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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