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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유럽 자유주의는 현실사회주의체제의 변혁을 전후로 기존 체제에 대한 대안으로배태되기 시작했다. 중부유럽 자유주의가 고전적 또는 전통적 자유주의 개념 및 내용들과 어느 정도 합치될 수 있는가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중부유럽은 역사적으로 경제적 후진성 때문에 기존 자유주의 개념과 내용들에 해당되기 어렵다. 중부유럽 자유주의는 개인주의,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중시하면서 자유주의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하여 생성된 것이 아니다. 즉 자유주의 자체를 중부유럽에 구현하기보다 ‘자유화’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채택되었다. 초기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정당들이 대중들의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전환과정에서 구 체제로부터 계속되는 강력한 요소들(강력한 국가, 구 시대 엘리트의 잔존, 부패 등)로 인하여 중부유럽 자유주의는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자유주의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은 찾기 어렵고, 점진적이고 완만한 체제전환을통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 자유주의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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