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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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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하이데거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현대유럽철학연구 제26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25 - 15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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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철학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다른 존재자를 일의적으로 “눈앞에 있는 것”으로 여기고 그것에 맞는 존재범주를 적용하였다. 철학사 전체에서 강력한 영향을 가진 이러한 존재자의 이해와 접근방식을 해체하기 위해 하이데거는 현존재에 기초한 기초존재론적 과제를 제안하고 전통적 실재론-문제와 대결한다. 이와 관련하여 현존재 분석론에서 하이데거는 현존재가 근본현실이며, 세계가 현존재의 통일적 구조인 염려에서 개방된다는 것과 거기에서 세계내부의 존재자들이 다양한 존재의미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논문에서는 초기부터 󰡔존재와 시간 󰡕에 이르기까지 하이데거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거론한 “실재성의 문제와 그것의 조건과 한계”가 정리되고 있다. 여기에는 먼저 실재성의 문제를 둘러싸고 이루어진 중심적인 두 입장인 “실재성의 앎”과 “실재성의 믿음”에 대한 논의와 그에 대한 결여적-파생적 경향 및그로부터 등장하는 다양한 부수적 현상이 다루어진다. 그리고 하이데거의 고유한 입장을 드러내기 위해 주관-객관, 인식-대상의 분열에 고착된 실재론과 관념론의 이론적 반성을 논파하고 그러한 이분적 사고를 근원적인 차원에서 통일하기 위해 제시된 존재의 개방된 장에 대한 논의가 제시되며, 이를 위해 독특한 존재론적 범주로서 염려의 현상이 다루어진다. 염려는 세계와 삶의근본적인 연관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거기에서 세계적 대상이 현존하는 방식과 대상경험이 드러난다. 이로부터 현존재의 세계에 속한 현실성은 선험적인인식이론이나 실재론에서 표상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염려된 세계에서 그때마다 비로소 현존재, 현실성, 실재성의 의미가 규명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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