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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회역사학회 담론201 담론201 제14권 제3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17 - 14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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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80년대에 전개되었던 한국 개신교 민주화운동의 성격과 한계 및그 의의를 6월 항쟁 당시 교회 공론장의 문제에 초점을 두어 분석했다. 그 결과,개신교 민주화운동이 결여한 가장 큰 요인은 외부의 힘, 특히 일반 대중 또는 시민으로 부를 수 있는 집단과의 연결 부족이었다. 이것은 명동성당이 다양한 계층과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공론장을 형성함으로서 이들을 직접 그 항쟁에 참여시키는 힘을 보여준 것과 대비된다. 입구에서 본당까지 비스듬한 언덕을 이루는 명동성당의 빈터에 천막을 세움으로써 농성의 시작이 가능했다는 점을 특히 주목했다. 무엇보다 이 공간은 성당 울타리 안과 밖의 사람들이 서로 교감하면서 정서적 합일과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경계지역으로,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품게 해준 ‘희망의 언덕’이었다. 6월 항쟁에서 ‘희망의 언덕’ 빈터는 생존권을 박탈당한 상계동 철거민과 학생, 상인과 종교인, 사무원과 노동자가 자신들의 문제를 표출하는 장소로 출발해서 민주화에 대한열망으로 결속한 저항집단 형성의 공론장이 되었다. 이들은 함께 구호를 외치는등의 길거리 수사를 통해 진정한 여론을 만들어간 것이다. 이에 비해 개신교의 교회나 기독교회관은 군사정부를 비판하는 인사들의 집회장소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을 위한 각종 기도회와 예배를개최했으나 대체로 기독교계 인사들과 범민주화운동 지도자들만의 공론장이라는한계를 노정했다. 개신교 교회들은 건축구조상 신성공간과 세속공간이 분명하게분리되고 이원화되어 있었다. 따라서 어려움에 처한 세속의 사람들이 신성의 영역으로 들어와 교회 안과 밖 모두와 소통할 수 있는 성속(聖俗) 공존의 빈터를 마련하지 못했다. 바로 이점에서 ‘희망의 언덕’ 빈터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의 의미를넘어서 사회문제에 대한 개신교적 인식의 특성과 한계를 드러내주는 상징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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