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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중국사학회 중국사연구 중국사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65 - 8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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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고시대 禮制의 발생-묘장 출토 입장기물(葬器)을 중심으로- 엄격하고 좁은 의미로 말한다면 예제의 내용은 곧 ‘周禮’이며 즉 주로 <三禮> 중 묘사한 내용이다. 이 예학 전적중에서 예는 과도하게 이상화, 규범화되었다. 한편, 수많은 다른 고대 전적중 <논어>, <좌전>과 같은 것에서 예의 내함과 기능은 과대하고 지극히 높고 완전하게 미화되었다. 예는 사회생활과 사상도덕의 총규범과 구체적 예절의식일 뿐 아니라 심지어 한 계열의 국가 정치제도 규칙이며 이미 일종의 제도화의 규범 준칙, 즉 禮制로 승화되었다. 秦 이후 예학 전적은 더욱 풍부하게 되었고 예의 내용도 더욱더 복잡하고 번잡해졌다. 사실상, 예의 본질 혹은 원래의 핵심은 당연히 사회생활상의 禮儀 규범형식이었다. <의례> 중 실린 내용은 당연히 周代 각 유형의 예의의 기본적인 정황이다. <주례>와 <예기> 중에서 예의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정도의 보충과 해석이 있다. <삼례>는 주대 예제를 연구한 중요한 근거임에는 의심할 바 없다. 예학 전적중 예에 관한 여러 기재는 기본상 예의 각종 정황을 천명하였다. 예제는 西周에서 발생하였고 서주 宗族정권의 특수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서주 정권의 전형적 특징은 종법제와 분봉제이다. 이런 제도 질서를 유지하는 의식 형태의 핵심은 즉 禮制이다. 달리 말한다면 예제는 서주 종족 정권의 施政 방식이다. 이 의미로부터 말한다면, 예제는 서주의 독특한 일종의 정치제도이다. 그러나 商代, 夏代 심지어 용산시대를 예제의 시대로 넣는데 이는 곧 서주 예제의 내함과 외연을 확대시키게 되었다. 이는 일종의 泛禮制化로 고고 발견된 물질현상과도 대부분 부합되지 않는다. 이제까지 고고 발견이 제공한 葬器 자료로부터 관찰하면 史前 시대는 아직 禮制가 없었고 또한 典型的 의미의 禮器도 없었다. 이리두문화의 葬器 자료는 아직도 풍부하지 않지만 벌써 최초의 의미에서 예기가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가장 연구할만한 것은 商代로 예기 계통이 이미 상당히 성숙하였고 葬器群의 분류 특징이 이미 서주와 비교적 상당히 비슷한 점을 갖추었다. 단 상대에 이미 서주와 같은 의미에서의 예제가 존재하였는가 아닌가? 이는 商 정권의 속성과 상대 葬器의 총체 정황으로부터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 상은 비록 종족으로 기초를 이룬 정권이지만 周와 서로 비교하면 더욱 독자적 특색이 있었다. ‘殷人은 神을 중시하였고, 周人은 禮를 중시하였다.’(<예기>) 商 정권이 신권적 색채가 농후하고 왕권은 신의 권위에 기대하여 위엄을 갖추었기 때문에 아마도 신권은 상 종족정권의 施政 방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周 정권의 왕권은 지극히 높아 왕권이 예제를 빌어 위엄을 갖추었기 때문에 예제는 주 종족정권의 시정 방식이었다. 장기적으로 관찰하면 상대 葬器의 표준화 정도(즉 禮器化 정도)는 비록 전대에 비해 매우 크게 제고되었지만 서주와 비교하면 아직도 초보적이었다. 다만 상대 葬器의 표준화 모식은 서주 葬器에 직접 영향을 미쳤고 서주 葬器의 표준화는 상대 葬器로 기초를 삼았던 것이다. 이는 곧 공자가 말한 ‘周는 殷의 禮에서 기원한 것이다’. 다만 周禮는 典型的, 人爲化, 制度化되었던 것이며 소위 殷禮는 단지 夏代로부터 내지는 더욱 이른 시기로부터 오랫동안 누적되어 내려온 禮儀風俗일 가능성이 있은 즉 혹 俗制라고 칭한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진정한 禮制의 형성은 西周이며 商代 및 夏代는 단지 禮制의 잉태와 준비 단계인 셈이다.
#상고시대 #예제 #묘장 출토물 #Ancient China #ritual system #burial 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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