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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9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41 - 47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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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시대의 원시유학과 송명대의 신유학 또는 공맹학과 정주학처럼 유학은 시대와 사상가들에 따라 그 이름을 달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학이라는 공통분모 위에 있는 이상 사상의 공통적 지향이 없을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수기안인(修己安人)’이다. ‘수기안인’은 유학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의식이자 실천적 과제이며, 유학 내부의 수많은 이론들 역시 결과적으로는 이를 위한 풍성한 해명과 안내들이라 할 수 있다. 유학사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을 관계적 또는 사회적 존재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수기안인’으로 대표되는 실천적 관계윤리를 제시한 원시유학은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지향하는 보다 완정한 형태의 학적 체계를 갖춘 신유학으로 진화하였다. 즉, 이기론을 통한 존재의 시원에 대한 본질적 해명과 심성론을 통한 자아에 대한 심층적 이해 그리고 수양론을 통한 주체의 이상적 완성은 ‘수기안인’이라는 유학 본래의 문제의식을 보다 세련되게 설득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수기안인’이 유학의 사상적 슬로건이라면, ‘수기안인’의 인격적 모델은 바로 성인(聖人)이다. 성인은 그 자체로 인간 존재의 이상적 실현태일 뿐만 아니라, 요·순·우·탕·문·무·주공처럼 세상을 위해 계천입극한 성군들이며,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와 같이 유학을 창시하고 계술한 세상의 사표들이다. 따라서 유학의 경전들에 등장하는 그 수많은 언설들은 결국 성인을 본받고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자는 데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유학은 언제나 이론과 논리에 대한 지적 추구보다는 변화와 성장에 대한 실천적 수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사상적 슬로건으로서의 ‘수기안인’이 그렇고, 인격적 모델로서의 ‘성인’ 역시 그렇다. 이들은 모두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실천적 과제들이다. 그런데 실천은 반드시 ‘지금-여기’라는 구체적 좌표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역시 유념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의 논의는 언제나 시대적 문제 상황에 대한 대응논리를 내함하고 있다. 유학을 창시한 공자가 이해한 성인은 이상적인 제왕 즉, 성왕(聖王)이다. 성왕에 담긴 공자의 관념은 명백하게 ‘주술의 도덕화 또는 종교의 학문화라는 인문주의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의 성인은 여전히 인간의 노력에 의해 도달할 수 없는 요원한 존재이다. 이러한 공자의 성인관은 “사람은 누구나 요·순이 될 수 있다”는 맹자의 선언으로 인해 공전의 변화를 맞게 된다. 특히 공자라는 새로운 유형의 성인을 적극 발굴하고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맹자는 성왕을 성인과 제왕으로 분리해서 접근한다. 한편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성인은 ‘이념적 성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성인은 학(學)을 통해 성취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주자의 성인관은 도통론(道統論)과 연계되면서 새로운 시대적 대응논리로 기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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