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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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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09 - 14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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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김장생의 가정관은 기본적으로 『소학(小學)』과 『『가례(家禮)』에 기초하였다. 이 책들은 성리학과 예학의 입문서가 된다는 점에서 김장생의 가정관은 곧 ‘성리학자(예학자)의 가정관’이라 할 수 있다. 김장생은 문인교육에서 이 책들을 우선적으로 교육하였고, 특히 아들 김집은 그 가르침에 충실하였다. 문인 권극중은 두 달간 사계댁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김장생⋅김집 양현의 선비적 삶을 체험하고, 김집의 ‘아버지 섬기는 도리’가 『소학』과 완전 일치하였다고 증언하였다. 그리고 사계는 모든 가정의례를 『가례』에 준하였고, 『가례』에 미진하거나 분명하지 않는 것은 자기 집안의 예법인 자가례(自家禮)를 따른다고 하였다. 후자는 그가 명문대가인 자기 집안의 전통적 예법에 대한 자부심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계의 가정관은 ‘성실한 효우(孝友)와 부덕(婦德)’을 중시하였다. 김장생은 중국 사신으로 가는 아버지를 수행할 때, 식사 때 마다 아버지가 몇 수저씩을 드시는지 마음속으로 헤아려서 아버지의 건강을 보살폈다. 그리고 김집은 아버지를 위해 혼정성신(昏定省晨)은 물론이고, 종일 정성으로 부양하며 아버지의 거처가 부실하면 흙손으로 직접 수리하고, 반찬이 모자라면 스스로 직접 고기를 잡아다가 아버지를 부양하였다. 한편 김집은 소모(小母 : 염선재 김씨부인)의 부덕을 찬양하여, 사계의 가풍을 알게 한다. 즉 그것은 순종하되 의리가 있고, 효행이 예에 어긋나지 않으며, 자식 사랑이 정에 빠지거나 부부애가 친압에 빠지지 않게 하고, 가족을 거느릴 때 엄정함이 있다는 것 등이다. 사계 가정의 가풍을 짐작할 수가 있는 대목이다. 사계의 가정관은 가족 구성원간의 소통적 인간관계를 중시하였다는 데 그 특색이 있다. 사계는 두 번째 부인인 김씨부인(김종서의 7대손녀)의 신분적 제약을 감싸주었고, 두 부인이 낳은 아홉 아들들의 이름을 목자(木字)가 들어간 이름으로 통일하고, 또 자호(字號)를 사자(士字) 로 통일되게 지어 아들 형제의 소통과 화목을 바랬다. 그런데 그것은 사계 자신의 이복형제들의 이름들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김장생은 자신과 아들 김집과의 사이를 상장지익(相長之益 : 서로의 학문과 인격을 자라나게 하는 유익함)의 관계, 지기(知己 : 자기를 알아줌)의 관계로 규정하였다. 이것은 소통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 매우 주목되고 시의성이 높은 모범적인 ‘부자간 소통’의 귀감이라 할 수 있다. 17세기 사계가문에 있어서 부자간의 지기적 소통은 부자가 산림의 종장이 되고 함께 문묘에 배향되는 윈윈(win-win)의 결과를 낳았고, 아홉 형제간의 이름과 자호(字號)의 통일은 가족소통과 가족 단합의 또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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