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58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517 - 549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공맹 이래로 경권론은 한유의 ‘반경합도’와 정이의 ‘권지시경’에 집중되어 있다. 한유의 ‘반경합도’에서의 ‘반경(反經)’은 다음 두 가지로 의미로 해석된다. 먼저 공양수와 동중서의 논점에서 ‘반경’은 ‘경도(經道)를 위배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다음으로 정현은 기존의 ‘반경’에 대한 해석을 ‘경도로 되돌아 간다’로 해석하는 경우이다. 대개 전자는 기존의 논의에서 많이 언급되었던 것으로 ‘경도를 위배하지만, 결국 도에 맞는다’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후자는 기존에 주목하지 않았던 후한 시기의 권도에 대한 전혀 새로운 해석이다. 이는 정이의 권도에 대한 해석과 다르지 않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정이는 한유의 ‘반경합도’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권지시경’의 경권론을 제시했다. 그는 이에 대한 논거로서 다음 두 논점을 제시했다. 먼저 권도의 실천에는 반드시 ‘의(義)’와 부합되어야함을 강조했다. 즉 권도란 한유의 ‘반경합도’처럼 경도를 위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의’를 권도의 판단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 권도는 곧 경도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 그는 권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논거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실생활에서부터 역사적 사실에 이르는 다양한 일례를 들었다. 즉 그는 권도의 의미를 ‘시중’과 연관시켜서 이에 관한 일례가 그것이다. 그는 시중에 어긋나지 않고 올바른 가치판단을 실천해 옮기는 권도의 역할로부터 비로소 ‘중(中)’, 즉 ‘경도’가 현현될 수 있다고 이해했다. 그런데 정이가 한유의 ‘반경론’에 대해서 취했던 비판은 문제의 본질을 적확하게 간파하지 못했다는 반론을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 연유에는 정이가 한유의 ‘반경합도’라는 명제에만 집중했던 결과에 기인한다. 정이는 한유가 제시했던 ‘반경’은 시작부터 권도로부터 이탈해 있기 때문에 경도를 위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권도가 ‘합도(合道)’할 수 있다는 것을 정이의 입장에서 이해한다면, ‘도’에서 이미 벗어난 권도가 다시 ‘도’와 부합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한계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이처럼 한유에 대한 정이의 비판은 그 어떤 반론도 허용치 않은 채 줄곧 침묵으로만 일관해 왔다. 하지만 한유는 ‘반경합도’를 제시하면서 이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한계, 즉 권도로 제시했던 ‘반경’이 단지 결과주의로 변질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서 공양수와 동중서는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한 부가적인 원칙을 통해서 적어도 자신의 죽음과도 바꿀 수 있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정현은 반경론에서 권도는 반드시 ‘의(義)’에 부합되어야함을 강조했다. 그런데 정이는 이들의 언급에 주목하지 않음으로써 오해의 여지를 남겼다. 따라서 정이가 경도와 권도를 불리(不離)와 함섭의 관점에서 이해했던 ‘권지시경’을 한유의 ‘반경합도’와 변별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8)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